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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어곡ㆍ소토초, 공기청정기 설치
양산 어곡ㆍ소토초, 공기청정기 설치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7.12.21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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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이전 후에도 공기 나빠 “교실 공기 깨끗해 너무 좋다”
 양산 어곡초등학교와 소토초등학교에 공기청정기가 설치됐다.

 어곡초는 올해 초등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 시범학교에 선정돼 교실과 특별실에 천정형과 바닥형 공기청정기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어곡초는 양산 어곡공단 인근에 있어 공장에서 나오는 매연으로 인해 학생과 교사, 인근 주민들의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학습권 등에도 공기질로 인한 피해를 직접 받고 있었다.

 특히, 큰 도로변에 차들이 많이 다니고 있어 매연이 굉장히 심해 대기질 측정을 통해서도 공기질이 나쁜 것으로 나타나 지난 9월 25일 학교를 이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곡초는 여전히 공기질로 인한 피해가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초등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 시범학교를 신청했다.

 어곡초 이번 시범학교 선정으로 교실과 특별실 등 실내공기 질을 정화할 수 있는 천정형 공기청정기와 바닥형 공기청정기를 함께 설치했다.

 미세먼지가 많고 심한 날에는 학교 밖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으로 PM2.5 100㎍/㎥ 이상이지만, 천정형과 바닥형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미세먼지 농도가 PM2.5 10㎍/㎥ 미만으로 나와 학생들은 실내의 쾌적한 공기 속에서 학습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어곡초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미세먼지 대응교육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나쁜 공기질로 인해 이설한 학교인 만큼 계속해서 학생과 교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실내 공기질을 쾌적하게 조성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소토초등학교도 지난 5일 학생들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내에 공기청정기 30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공기청정기 구입비 4천800여만 원 가운데 양산시청에서 4천만 원을, 양산교육지원청이 500만 원을, 학교에서 300만 원을 부담했다.

 소토초 6학년 한 학생은 “그동안 미세먼지 때문에 코도 막히고 목이 아파서 힘들 때도 있었는데 공기청정기가 설치되니 교실 공기가 깨끗해져서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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