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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삼천포구항 옛 명성 되찾는다
사천시, 삼천포구항 옛 명성 되찾는다
  • 박명권 기자
  • 승인 2017.12.17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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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도시재생사업 선정 사업비 300억원 투입 바다관광문화 조성
 사천시가 도시재생사업 선정으로 삼천포구항의 화려했던 전성기를 재현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국토부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삼천포구항(동서동) 중심의 시가지형 사업인 ‘바다마실 삼천포 愛 빠지다’가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도시재생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한 공감대와 주민, 상인 등의 참여도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시의 선제적인 대응과 도시재생 뉴딜사업 참여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 또한 이번 선정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 2015년 7월 도시재생 전략계획 및 활성화 계획수립 용역에 착수, 지난해 11월 도시재생사업 행정협의회를 구성했다.

 또 도시재생 대학을 운영하고, 지난 1월 도시재생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특히 건설교통부 관리관(1급) 출신인 송도근 사천시장의 수십 차례에 걸친 국토부 방문과 시민 중심 행정을 위한 ‘소통’으로 주민과의 현장 중심을 펼친 결과다.

 ‘바다마실 삼천포愛 빠지다’는 100년 역사를 지닌 삼천포구항 중심시가지 재생 프로젝트로 시와 주민이 바다관광문화 조성, 어시장 활성화, 주민공동체 역량강화, 주거 및 생활개선에 따른 역점 도시재생 사업이다.

 총사업비 300억 원(국비 150억 원, 도비 50억 원 포함)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단순히 배들의 정박만을 위해 존재했던 부둣가에서 사람을 위한 바닷가로 재생한다.

 비전은 멋에 빠진 삼천포(美愛), 맛에 빠진 삼천포(味愛), 사람에 빠진 삼천포(人愛)다.

 이에 동서공원 남쪽에서부터 삼천포 구항 항만을 따라 노산공원까지의 해안연결로 ‘블루웨이’ 조성, 용궁수산시장 옥상 주차장에 바다조망 테라스설치, 컨테이너 푸드마켓 등이 들어선다.

 낚시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방파제 파도공원’과 삼천포 여행을 시작하는 ‘항만진입광장, 바다와 음식을 테마로 한 해양음식 도서관, 지혜의 바다’ 등도 조성된다.

 경사가 심한 동서공원에 ‘경사형 엘리베리터’를 설치하는 환경개선사업을 비롯해 노후주택을 정비하는 마을정비사업, 공구부터 주방기구까지 공유하는 도구 공유센터 ‘가리센터’를 설치한다.

 그러나 1차 심사를 통과했던 선구ㆍ동서금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은빛 활력 플랫폼’ 허브 조성은 최종 선정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주고 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은빛 활력 플랫폼’ 허브 조성은 탈락 원인을 세밀히 분석ㆍ보완해 내년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일반근린형)에 재신청할 계획이라”며 “대방동 일원은 주거지 지원형 또는 우리 동네 살리기 유형의 사업을 공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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