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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유물, 전체 소장품 6분의 1차지
기증유물, 전체 소장품 6분의 1차지
  • 임채용 기자
  • 승인 2017.12.12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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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기증ㆍ기탁자의 날 행사` 양산시립박물관, 감사패 전달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지난 11일 박물관에 유물을 기증, 기탁한 단체 및 개인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특별전을 관람하는 제5회 유물기증ㆍ기탁자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2017년에 유물을 기증한 6명에게 기증증서와 감사패가 수여됐는데 양산의 역사와 문화, 인물에 관련된 귀중한 작품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구한말 선지식이자 선승으로 유명한 경봉 정석의 서예작품을 기증한 전진수 선생은 지난 2015년에 이어 2017년에도 작품을 박물관에 기증해 유물 기증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모범을 보였다.

 김경신 선생이 기증한 백부의 전사통지서 등 10점의 한국전쟁 관련 자료는 박물관에 부족한 6ㆍ25 관련 유물을 보완해줄 뿐만 아니라 당시 용감하게 자유대한민국을 수고하기 위한 양산의 용사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한 가구당 2명 이상의 전사자를 기록한 서훈대상자 명단은 비참한 전쟁의 참상을 알게 해주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밖에 일제강점기 지역의 유명한 의병장이었던 서병희 장군의 훈장과 훈장증을 기증한 후손 서광희 옹과 금강전도 병풍 등 서화작품을 기증한 전 ㈜대웅전원주택 회장 윤종상 선생, 민속품을 기증한 김영수 선생, 조선시대 전령문서를 기증한 김상욱 선생이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김경신 선생은 "제가 기증한 유물은 제가 한 것이 아니라 한국전쟁에 참전하셔서 역사를 만드신 저희 백부들께서 하신 것이라 생각하며, 박물관에서 시민들과 함께 그 뜻을 기리게 돼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유물 기증의 소감을 밝혔다.

 양산시립박물관 신용철 관장은 "매서운 추위에도 행사에 참석하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박물관 개관 시 유물 한 점도 없이 시작해 현재 기증ㆍ기탁 유물이 1천300여 점이며, 전체소장품의 약 6분의 1을 차지할 정도"라며 "그 뜻을 잊지 않고 기증유물들이 다양한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소개될 수 있도록 박물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시립박물관에서는 유물을 기증 기탁하신 분들의 뜻을 알리고자 명예의 전당에 기증기탁자의 성명 및 단체명을 동판에 새겨 영구히 보존하고, 감사패와 도록 발간 등을 통해 기증ㆍ기탁을 장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양산시립박물관에 기증ㆍ기탁된 유물은 384건 1천338점에 이르고 있다.

 박물관에 유물을 기증 및 기탁하고자 하는 개인 및 단체는 박물관 학예담당(055-392-3322)로 연락주시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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