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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대동산단 내년 5천500억 보상
김해 대동산단 내년 5천500억 보상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7.12.11 2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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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울 토지보상금 4조원 거제 해양플랜트산단 5천억
 내년 경ㆍ부ㆍ울 토지시장에 4조 원 이상의 보상금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이는 수도권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이다.

 부동산개발정보업체인 ‘지존’은 내년에 토지보상이 이뤄질 공공사업 지구를 전수 조사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경남ㆍ부산ㆍ울산지역에서만 총 25개 사업지구에서 4조 원 규모의 보상이 예정돼 있다.

 먼저, 김해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 부지 280만여㎡에 대한 보상이 3월부터 시작된다. 보상 규모는 5천500억 원으로 추정된다.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570만여㎡)의 경우 이르면 12월부터 토지보상이 이뤄진다. 이 역시 대동첨단산단과 비슷한 5천억 원이 풀릴 전망이다.

 또 7천200억 원 규모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예비지(192만여㎡)와 부산도시공사의 8천억 원 규모 반여도시첨단산업단지(208만여㎡)가 각각 7월과 12월부터 보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토지보상금은 부동산 시장으로 재유입되는 경우가 많아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정부와 달리 신혼부부ㆍ청년주택 건립을 위한 공공주택지구 개발을 확대하고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통한 개발사업도 추진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공공택지ㆍ도시재생을 통한 토지보상금은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 4월부터 청약조정지역 내 양도소득세가 중과되는 등 주택시장의 규제 정책으로 토지보상금이 주로 주택보다는 토지ㆍ상가 등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또 공공사업으로 토지를 수용당한 사람이 수용토지 반경 20㎞ 이내서 같은 종류의 토지를 구입하면 취득세 면제 등 세제혜택이 주어져 개발지 인근 토지 거래 증가로 이어지는 게 일반적이다.

 부동산 업계는 “내년 주택시장 전망이 밝지 않지만 시중 유동자금의 마땅한 대체 투자처가 없어 부동산 시장으로 다시 유입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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