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5:19 (금)
NC, 투수 3명 지명 불펜 힘 싣는다
NC, 투수 3명 지명 불펜 힘 싣는다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7.11.23 22: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O 2차 드래프트 유원상ㆍ김건태ㆍ박진우 약점 보완 우승 재도전
▲ 2017 KBO 2차 드래프트에서 3명을 모두 투수로 지명한 NC 다이노스는 불펜 강화에 힘을 실었다. 사진은 NC 유니폼을 다시 입은 박진우. / NC 다이노스

 2017 KBO 2차 드래프트에서 3명을 모두 투수로 지명한 NC 다이노스는 불펜 강화에 힘을 실었다. KBO가 지난 22일 2차 드래프트 결과를 발표한 내용을 들여다보면 NC는 내년 시즌을 대비해 투수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NC는 1라운드에서 LG 트윈스 유원상을 선택했다. 유원상은 지난 2006년 한화 이글스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해 2011년 LG로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이제 NC의 부름을 받고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2라운드에서 NC가 지명한 넥센 히어로즈 우완 김건태도 불펜에서 커리어 대부분을 보낸 투수다.

 NC가 3라운드에서 지명한 두산 베어스 박진우는 현재 경찰에서 복무 중인 우완 사이드암으로 2차 드래프트로 NC를 떠났다가 다시 2차 드래프트로 돌아온 특이한 케이스다.

 지난 2013년 NC에 육성 선수로 들어온 박진우는 2015년 정식 입단해 11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해 2015년 2차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두산 베어스의 선택을 받아 팀을 옮기게 됐다.

 두산에서는 1군 등판 없이 경찰청 야구단에 입대했고 올 시즌 22경기 4승 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했다.

 이달 말 대만에서 열리는 교육리그 ‘아시아 윈터 베이스볼(AWB)’에도 참가하는 등 여전히 기대를 받고 있다.

 유영준 NC 단장은 “박진우는 2년 전 우리 팀에 있었던 선수로, 야구에 대한 열의도 많고 열심히 했던 선수인데 다른 팀으로 보내 마음이 아팠다”며 “현재 경찰 야구단에서 열심히 하고 구위도 좋아졌다고 들었다. 그래서 다시 데리고 오게 됐다”고 지명 배경에 관해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2차 드래프트에서는 총 26명의 선수가 지명을 받았다.

 2차 드래프트에서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1라운드 지명 선수는 3억 원, 2라운드는 2억 원, 3라운드를 1억 원씩을 원소속 구단에 지급한다.

 2차 드래프트는 정규시즌 종료일 기준으로 보호선수 40명을 제외한 소속선수와 육성선수 및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를 대상으로 했다.

 단, 당해 연도 자유계약선수(FA) 승인 선수와 외국인선수, 지난해 이후 입단한 1, 2년차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는 지명 대상에서 제외됐다.

 구단은 이날 지명한 선수와 군입대, 경기 참가가 불가능한 부상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선수들과 반드시 다음 시즌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NC는 이번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올 시즌 약점으로 드러난 불펜 과부하를 해결하고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