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불편사항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민원사전예보제’를 시행한 창원시가 20일 행정안전부 주최 ‘민원공무원의 날’ 행사에서 2017년 민원제도개선분야 대상(대통령상)의 영광을 안았다.
창원시에 대상을 안겨준 ‘민원사전예보제’는 시 홈페이지 ‘시민의 소리’에 최근 5년간 게시된 3만 5천여 건의 민원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민불편의 발생 유형과 패턴을 분석한 후 관련 부서에 민원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조치하도록 매월 통보해 시민불편을 사전에 차단하는 시책으로 전국 처음 시행됐다.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 지방행정기관 등 전국의 모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민원제도개선 우수사례를 공모해 1차 서면심사(196건), 2차 전문가심사(37건), 현장평가단 100명과 전문위원이 심사하는 최종경진대회(12건)를 거쳐 창원시를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심사단은 2017년 상반기 민원발생률 8% 감소, 시 홈페이지 이용자 만족도 17% 향상,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민불편사항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시도한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
시는 올해 2월 최초 예보를 시작으로 창원시 지역 내 426개 지역, 472개 민원유형 등을 예보한 바 있다.
예보사항을 통보 받은 부서는 예상되는 민원을 사전 조치해 불편사항이 반복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그 밖의 민원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진해군항제의 경우 교통불편, 행사운영 미흡, 불법 노점상 문제 등 축제와 관련한 대표적 불편사항이 지난해 대비 71% 감소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올해를 시민소통 혁신의 해로 선언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민원사전예보제를 시행한 성과가 기대 이상이었다”면서 “이번 대상 수상을 전환점으로 삼아 공감하는 과학행정을 실천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