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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재첩 염해예방 방류량 확대
섬진강 재첩 염해예방 방류량 확대
  • 이문석 기자
  • 승인 2017.11.1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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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기관 대책회의 어업인 등 65명 참여
▲ 하동군은 지난 16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섬진강 하류의 염해에 따른 유지유량 증량 방안을 강구하는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가졌다.

 섬진강 유지유량 감소로 인한 하류의 재첩 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 달 중 상류댐의 방류량이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류일정과 방류량은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쳐 정해질 예정이다.

 하동군은 지난 16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섬진강 하류의 염해에 따른 유지유량 증량 방안을 강구하는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대책회의는 하동군 섬진강염해피해대책위원회의 고충민원에 따라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9월 14일에 이어 두 번째 열렸다.

 대책회의에는 홍철호 국민권익위원회 도시수자원민원과장을 비롯해 조기안 초당대 교수, 국토교통부 영산강홍수통제소,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영산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전남도, 광양시, 섬진강염해피해대책위원회, 어업인 등 65명이 참석했다.

 하동군과 섬진강염해대책위는 이 자리에서 다압취수장 건립 이후 유지수량이 줄어 하류에 퇴적토가 형성되고 생태계에 변화가 나타나며, 본격적인 재첩채취 시기인 5월부터 염분농도가 급격히 높아져 재첩 종패가 폐사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군과 대책위는 섬진강의 유지유량 감소로 바닷물이 재첩 서식지를 잠식해 어업인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3년 7월 광양(Ⅲ) 공업용수도사업 합의서에 따라 다압취수장 하류부에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하도록 돼 있는 만큼 수자원공사는 조속히 이행하고, 중ㆍ장기적으로는 관계기관과 협의 후 용역시행기관을 확정해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는 정확한 협의 내용과 관련 문서를 충분히 검토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자료를 제출하고 민원해소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특히 한국수력원자력 및 한국농어촌공사와 섬진강댐재개발사업으로 인한 추가 방류 소송에서 승소함에 따라 다음 달 중 방류량을 확대하되 방류일정과 방류규모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확정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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