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랜드 “비교하면 알아” “있을 수 없는 일” 반박
김해시 산하기관이 운영하는 가야테마파크가 민간 놀이공원인 가야랜드 놀이기구와 구성을 베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두 시설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진입로를 마주하고 있을 정도로 가깝다.
지난해 5월에는 테마파크는 역사를 테마로, 가야랜드는 어린이 놀이를 테마로 구분해 상생하기로 협약까지 맺은 사이다.
가야랜드 측은 14일 “우리 시설 내 동물원을 비롯해 몇가지 놀이기구들을 가야테마파크에서도 똑같이 운영하고 있는 것을 최근 확인했다”며 “두 곳을 비교해보면 바로 알 수 있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문제가 제기된 시설과 기구들은 동물원, 어린이용 로드기차, 풍차로 동물원의 경우 가야랜드는 지난해 4월, 테마파크는 올 10월 설치했다.
로드기차는 가야랜드가 지난해 4월, 테마파크가 올 7월, 풍차는 가야랜드 3월, 테마파크 7월로 모두 가야랜드 설치가 앞선다.
가야랜드 관계자는 “지난 2014년 김해시에 재개장 계획을 설명할 때 캠핑장 운영계획을 밝혔는데 2015년 문을 연 테마파크 내 자동차 캠핑장이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테마파크 측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테마파크를 찾는 어린이를 위해 놀이기구 몇가지를 설치한 것일 뿐이다”며 “수익과도 별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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