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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혈관폐쇄 치료ㆍ예방
2017년 11월 08일 (수)
정지원 7618700@kndaily.com
   
▲ 정지원 파티마안과 창원 더시티세븐점 원장

 우리 눈에는 카메라의 필름 역할을 하는 망막이라는 신경층이 있고, 이곳에 혈관이 막히는 경우 망막혈관폐쇄라고 말한다. 이런 혈관 중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동맥이 막힐 경우 망막동맥폐쇄라고 하고, 정맥이 막힐 경우 망막정맥폐쇄라고 한다. 동맥폐쇄일 경우 색전, 혈전, 소동맥경화 등으로 인해 시신경유두 사상판이나 동맥 분지점에서 망막동맥이 막히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드문 질환으로서 주로 한쪽 눈에 발생한다.

 정맥폐쇄일 경우 시신경유두 사상판이나 동정맥 교차점에서 정맥이 폐쇄되는 경우이며 혈관내압상승과 혈류의 정체를 일으켜 망막부종, 출혈, 누출이 생기고, 수 주가 지나면 곁혈관이 형성된다. 혈류가 정체되면 혈관내피세포가 소실되고 모세혈관 비관류 부위가 생기며, 여기서 망막신생혈관이 발생한다. 이러한 신생혈관이 터져서 출혈을 일으키거나 신생혈관에서 혈관생성인자를 분비해 망막부종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망막중심동맥이 시신경유두부에서 분지되기 전의 위치에서 폐쇄가 일어나는 것으로 1만 명당 1명꼴로 발생하며 남자에서 호발한다. 주로 노인에게서 나타나나 소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발병 시 평균 연령은 60대 초반이며 양안 발생률의 차이는 없다. 1~2%에서 양안에 같이 올 수 있다. 원인은 색전, 혈전, 동맥경화판, 혈관염, 고혈압, 당뇨 등이 있으며 많은 환자에게서 혈관폐쇄가 일어나기 전에 잠깐 동안 앞이 캄캄해지는 일과성 흑암시의 병력이 있다.

 진단은 안저검사를 통해서 하게 되며 망막이 희게 혼탁 돼 보이고 망막동맥은 가늘어져 있으며 중심와는 붉은색으로 보이는데 이것을 앵두반점이라고 부르게 된다. 형광안저촬영을 해 망막동맥의 형광충만이 지연되거나 망막동정맥통과시간이 지연되는 것과 망막중심촬영을 해 망막의 부종을 관찰해 확진하게 된다. 치료는 시력소실이 일어나고 24시간 이내인 경우에 바로 치료를 시작하게 되는데 망막관류를 높이기 위한 안구마사지와 95% 산소 5% 탄산가스의 혼합기체를 마시기, 안압을 급속히 떨어뜨리기 위한 전방천자, 탄산탈수효소억제제 복용, 안압하강 점안제사용 등을 한다. 이렇게 치료를 해도 시력 예후는 아주 나쁘며 심장, 경동맥 등의 검사가 필요하다.

 망막혈관폐쇄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동맥경화, 심장질환 등과 연관이 많기 때문에 평소 이런 질환들이 있다면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추운 날씨에 운동을 할 경우 혈관이 수축돼 이런 눈의 중풍이 올 가능성이 커지므로 겨울철 추운 아침에는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기름진 육식 위주의 식습관보다는 채식이나 등푸른생선을 많이 먹는 것이 좋고, 금연과 함께 과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위의 내과적인 질환이 있다면 1년에 2회 정도 안저검사를 통해 망막의 혈관의 좁아짐이 없는지 확인해야 되며, 질환이 없더라도 40대 이상에서는 1년에 1~2회 정도 안저검사를 통해 망막과 망막의 혈관, 시신경 등에 이상이 없는지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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