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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상식 회전교차로 우선순위
교통상식 회전교차로 우선순위
  • 송용범
  • 승인 2017.11.07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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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용범 합천경찰서 정보경비계장

 회전교차로는 지난 1960년대 영국에서 개발된 원형 교차로로, 신호대기 시간 및 연료 소모 절감과 사고 예방 등의 효과가 있어 우리나라에는 2010년부터 도입됐다.

 차량이 한쪽 방향으로 돌며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으며 우측통행을 따르는 우리나라에서는 차량이 반시계방향으로 움직여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면 되고 만약 진출로를 놓쳤다면 한 번 더 돌면 된다.

 회전교차로는 이미 안전하고 경제적인 교통 인프라로써 유럽과 북미 등 세계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정부도 오는 2022년까지 1천592곳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고 지방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회전교차로의 장점은 신호등이 필요 없기 때문에 비상 상황에서도 교통 혼잡의 우려가 적고, 불필요한 신호대기로 인한 시간과 연료 소모 감소 등의 경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신호대기 하면서 공회전을 하지 않아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킴으로써 대기오염을 줄이는데도 한몫을 하고 있다.

 복잡해 보여도 이 시스템을 지탱하는 방법은 딱 하나 회전 중인 차량에 우선권이 있다는 원칙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운전자들이 회전교차로에서의 통행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해 운전자끼리 다툼이 일어나거나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신호등은 언제 가라, 언제 서라 지시하는 듯하지만 회전교차로는 내가 양보하며 운전하면 되는 우아하고 단순한 것이다.

 어느 곳에서는 운전자의 중요한 마음가짐은 ‘양보’가 아닐까. 안전성이 높은 방법이라 할지라도 양보가 없으면 사고가 일어나기 마련이다.

 교통체증과 사고 감소를 위해 만들어진 방법인 만큼 많은 운전자들이 그 작동원리를 숙지해 더욱 안전운전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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