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남해 가면 즐거움이 넘친다
추석 연휴 남해 가면 즐거움이 넘친다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7.09.21 0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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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8일 독일마을 맥주 축제 내산ㆍ바래길 가을 소풍 ‘유혹’ 보리암 산행ㆍ메밀꽃 단지 황홀
▲ 남해 독일마을 전경.
 어느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유난히 파란 하늘과 바다 그리고 형형색색 가을 옷을 뽐내는 산들. 최장 기간 추석 황금연휴와 함께 여행객들의 발길을 유혹하는 이 가을, 떠나자 남해로~ 보물섬 남해에서 가을을 만끽하자.



  독일마을 맥주축제와 물건항 요트대회
▲ 다음 달 6일부터 시작되는 남해 독일마을 맥주 축제(위쪽)와 물건항 요트대회.



 멀리 해외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국내에서 유럽을 느낄 수 있는 남해 대표 관광지 독일마을.

 남해 독일마을은 1960년대 외화를 벌기 위해 독일로 가 광산과 병원에서 일한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 젊음을 바쳐 독일에서 일한 그들이 은퇴를 하고 한국에 돌아와 터전을 잡은 곳이다.

 사시사철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곳 독일마을에서 추석 황금연휴 기간인 10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제8회 남해 독일마을 맥주 축제’가 열린다.

 매년 10만 명가량 관광객이 찾는 이 축제는 세계 3대 축제인 독일 옥토버페스트를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이색적인 비교를 거부하는 대한민국 원조 맥주 축제로 사랑받고 있다.

 올해 역시 다양한 공연과 체험, 먹을거리, 즐길 거리는 물론 편의시설을 확충해 한층 발전된 축제를 준비 중이니 잊지 말고 축제를 즐겨보자.

 독일마을 아래로 펼쳐진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미항(美港) 물건항과 방조어부림(천연기념물 제150호).

 오색 단풍 옷으로 갈아입은 물건방조어부림과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형형색색 요트의 물결, 맥주 축제 기간 다음 달 6일과 7일 물건항에서 ‘제10회 남해군수배 보물섬 전국요트대회’가 함께 열린다.

 6일 오전 10시 제1차 경주를 시작으로 오후 2시에는 개회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요트대회뿐 아니라 경기 관람정 승선, 카약 등 다양한 체험도 준비돼 있어 독일마을 맥주 축제와 함께 황금연휴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삼동면 내산은 단풍은 파란 하늘과 대비 돼 더 선명하다.
  내산 단풍길



 가을의 전령사 단풍놀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삼동면 내산을 찾으면 된다.

 가을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에 독일마을 인근 삼동면 봉화 삼거리에서 편백 자연휴양림에 이르는 내산 길을 거닐게 되면 울긋불긋 단풍나무들이 맑고 파란 하늘과 대비를 이뤄 유난히 더 선명한 가을빛을 자아낸다.

 이 아름다운 길을 5㎞ 남짓 올라가면 맑은 계곡물이 모인 오색 단풍과 어우러진 내산 저수지가 나온다.

 천하몽돌해수욕장에서 독일마을과 물건방조어부림까지 이어지는 남해 바래길 5코스 화전별곡길에 속해 있는 이 길은 이 밖에도 내산 전망대, 편백 자연휴양림, 나비생태공원, 바람흔적미술관 등을 둘러보며 피톤치드 듬뿍 담긴 삼림욕을 즐길 수 있어 가을 여행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남해 바래길 가을 소풍



 ‘바래’라는 말은 남해 어머니들이 가족의 생계를 위해 물때에 맞춰 갯가에 나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작업을 일컫는 남해 토속어로 그 길을 ‘바래길’이라고 한다. 사계절 남해의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즐기며 걷는 명품 힐링 길.

 다랭이마을이 속해 있는 다랭이지겟길(1코스), 가을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화전별곡길(5코스)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걸어보자.

 올해 ‘남해 바래길 가을 소풍’ 행사는 오는 11월 중 남해대교에서 이순신순국공원에 이르는 13코스 이순신호국길 걷기로 진행된다.



▲ 수려한 장관을 자랑하는 남해 금산 보리암은 가을 산행지로 제격이다.
  우리나라 3대 기도처 금산 보리암



 남해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만큼 오랜 세월 사랑받고 있는 남해 금산 보리암의 가을은 신선이 부럽지 않을 만큼 수려한 장관을 선사한다.

 가을 산행지로는 남해 금산이 제격이다. 금산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기암괴석이 저마다의 절경을 이루고 있고 주 등산로는 경사가 완만하고 소요시간이 적당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정상에 올라 한눈에 남해를 담을 수 있다.

 이미 1박 2일, 불타는 청춘 등 다양한 TV 프로그램에서 꾸준히 소개된 바 있는 금산 보리암은 양양의 낙산사, 강화 석모도 보문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 성지로 알려져 관음보살에게 기도를 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얘기가 전해질만큼 기도처로 유명하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기 전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한 후, 소원이 이뤄지면 온 산을 비단으로 둘러주겠노라 약속을 해 비단 금(錦)자를 써 금산이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 5 계단식 논으로 이뤄진 두모마을 은빛 메밀 단지. 마음까지 푸근해진다.
  두모마을 메밀꽃 단지



 따스한 가을볕이 남해 바다 위로 은빛을 내며 반짝이는 풍경에 마음이 푸근해진다.

 층층이 계단식 논으로 이뤄진 다랭이논이 하얀 소금 빛으로 물든 상주면 두모마을 메밀 단지.

 서포 김만중 선생의 유배지인 노도가 한눈에 보이는 남해의 작은 갯마을이다. 포구의 모습이 궁궐 처마 밑에 물을 담아뒀던 큰 항아리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 ‘드므개’.

 마치 새하얀 소금을 뿌려 놓은 듯 다랭이논이 온통 메밀꽃으로 뒤덮여 있다.

 논을 갈 젊은이가 없어 봄에는 유채, 가을에는 메밀을 심기 시작했다는 두모마을은 이제는 봄, 가을 남해의 꽃 명소로 이름난 각종 해양체험과 힐링을 겸비한 우수체험 마을이다.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인 이 가을, 연인이라는 꽃말을 가진 하얀 메일 꽃물결과 황금빛 들녘이 어우러진 두모마을에서 드라마 도깨비의 명장면을 연출해 보는 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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