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1:22 (금)
“아이 위험” 콜센터 난동 알고보니 미혼
“아이 위험” 콜센터 난동 알고보니 미혼
  • 최학봉 기자
  • 승인 2017.09.18 2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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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부서 30대 구속
 도시가스가 누출돼 아이들이 죽을 뻔했다며 콜센터에 200차례 이상 전화해 보상을 요구하고 직원들을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러나 가스누출 사고가 없었을 뿐더러 이 남성이 결혼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공갈 등의 혐의로 김모 씨(36)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에서 체육관을 운영하는 김씨는 지난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도시가스 콜센터에 217차례 전화해 “가스가 누출돼 우리 아이가 죽을 뻔했다”며 욕설과 폭언을 하면서 “보상금으로 150만 원을 주지 않으면 언론에 제보하겠다”고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 기간에 하루 평균 5시간씩 콜센터에 전화해 업무를 방해한 사실을 경찰은 확인했다.

 김씨는 또 지난 8월 21일 오후 부산에 있는 고객상담실에 직접 찾아가 “다 죽여 버린다”며 직원 2명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장에는 경찰까지 출동했다.

 서울에는 통합 콜센터가 있고 부산 등 주요 지역에는 고객상담실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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