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3:23 (일)
[지방의회 의장 릴레이 인터뷰]경전철 적자보전 더 힘써야
[지방의회 의장 릴레이 인터뷰]경전철 적자보전 더 힘써야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7.09.12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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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돌 김해시의회 의장 잇단 선거에 정치지형 변화 신세계 진출 특위 구성 보람
사회복지쪽 더 활성화 예감 내년 선거 신인 대거 배출될 것
▲ 배병돌 김해시의회 의장이 시민이 편안한 정치를 하는 것이 평소 신조라며 환하게 웃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1일 출범한 제7대 지방의회도 이제 10개월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

 지난해 4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와 올 5월 치러진 조기 대선을 거치면서 보수의 텃밭으로만 여겨졌던 경남지역도 정치 지형의 변화가 왔고 앞으로도 변화의 물결은 계속되리란 시각이 많다.

 하지만 정치 지형의 변화를 떠나 정치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민을 위한 것이고, 그보다 더 우리 삶과 밀접한 지방의회의 존재의 이유 역시 시민, 주민을 위한 것일 것이다.

 시각을 조금만 바꿔서 보면 정치적 지형 변화도 결국은 도민, 시민, 군민들의 바람에서 왔다. 도내 각 지방의회 의장의 시선을 빌려 이러한 변화의 기운을 감지해 본다.

 배병돌 김해시의회 의장(62ㆍ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1일 기자와 만나 “그동안 국회의원ㆍ대통령 선거는 물론, 시의원 보궐선거 등을 거치며 정치 지형이 많이 바뀌었고 김해지역은 더더욱 이를 절감하게 한다”고 운을 뗐다.

 배 의장은 이런 정치 지형의 변화로 “시민사회 보장제도, 즉 일자리 창출과 사회복지 면으로 더욱 시민들에게 다가갈 것으로 예감하고 기대한다”며 “결국 국민, 시민에게 좋은 일”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신진 정치인, 정치 신인들이 대거 배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해시의회의 경우 평균적으로 지방선거를 통해 기존 의원의 30%가량이 재선에 성공해 왔다. 그는 이 룰이 깨질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정치는 항상 결과를 봐야 한다”며 속단은 경계했다.

 배 의장은 7대 의회 남은 과제로 난개발 방지문제와 경전철 적자 보전문제를 꼽았다.

 그는 “집행부에서도 지속적으로 해법을 찾으려 하고 있는 지역의 묵은 현안인 만큼 ‘이제 다 해결됐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가 되려면 먼저, 합심해야 하고 그래야만 그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전철 적자보전 때문에 아직도 시 자체 예산이 많이 투입된다. 이로 인해 다른 도시기반시설 투자에 제약을 받기 때문에 안타깝고 반드시 해소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배 의장은 시의회의 시민사회 기여에 대해 신세계 대형 유통시설 진출에 맞춰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견제했던 부분을 꼽았다.

 그는 “대기업의 경각심을 일깨운 데 일조했다고 본다. 여러 각도에서 진단하고 지적해 나가면서 결과적으로 전통시장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정당 간 갈등으로 의원들끼리 화합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 화합과 소통을 해내지 못하면서 결과적으로 시의회 본연의 기능인 견제 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배 의장은 집행부에서도 시의회와 소통 노력이 부족하다는 시각을 보였다. 그는 “집행부에서 적극적이지 않아 여러 사업을 지적하고 정책적인 제시를 하는 일이 더러 있었다. 결국 집행부의 적극성 부재 때문이라고 본다”며 “전향적으로 바뀌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남은 의정활동 기간 의회 내부 화합과 소통에 주력해 의회 본연의 감시와 견제 기능을 되찾겠다고 했다. 그는 “시민들이 정치를 바라볼 때 편안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제5대부터 6대, 지금의 7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한 그의 정치철학을 물었다. “큰 정치는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지방정치는 시민을 편안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럴 수 있도록 늘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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