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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부경양돈 축산물센터 ‘첫삽’
김해 부경양돈 축산물센터 ‘첫삽’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7.09.07 2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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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위생 시설 갖춰 도축ㆍ가공ㆍ유통 원스톱
▲ 부경양돈농협이 도축부터 가공, 유통까지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축산물종합유통센터를 오는 2019년 말까지 완공하는 가운데 사진은 조감도.
 국내 최고 인지도의 돼지고기 브랜드 ‘포크밸리’를 생산하는 부경양돈농협이 도축부터 가공, 유통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축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의 첫 삽을 뜬다.

 부경양돈농협은 8일 김해시 주촌면 부경축산물공판장에서 축산물종합유통센터 기공식을 개최한다.

 축산물종합유통센터가 완공되면 부경양돈농협의 기존 부경축산물공판장과 김해축산물공판장(어방동)은 이곳으로 통합된다.

 기존 부경축산물공판장 부지 9만 5천㎡ 면적에 1천950억 원을 들여 건립하는 축산물종합유통센터는 도축장, 육가공장, 부산물처리장, 폐기물자원화시설, 폐수처리장을 갖추고 오는 2019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하루에 소ㆍ돼지 5천200마리를 도축해 3천150마리를 가공할 수 있다.

 첨단 자동화시설의 품질 관리로 고품질 축산물을 안전하게 생산, 유통하며 분뇨ㆍ혈액ㆍ지방 등의 폐기물을 위생적으로 처리하는 자원화 설비도 도입된다.

 또 도축부터 유통까지 원스톱 처리로 유통경로가 단축되고 비용이 절감되면서 축산물 가격 안정과 시장 개방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부경양돈농협은 지난 2010년 축산물종합유통센터 개념이 도입된 이후 축산 선진국과 신흥국을 수차례 드나들며 사업계획을 구체화해 2014년 1월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 그 해 11월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양돈농가들이 모여 지난 1983년 설립한 부경양돈농협은 돼지 품종 개량부터 사육, 도축, 가공, 유통, 지도컨설팅, 금융서비스까지 구축해 연간 사업규모가 2조 원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 양돈전문농협이다.

 이재식 조합장은 “3년 가까이 준비해온 것보다 더 세심하게 건립에 신경쓰겠다”며 “유통구조 개선으로 가격 안정을 꾀하고 국제적 위생수준의 도축장으로서 수출전진기지가 되는 동시에 부산물 자원화로 친환경유통센터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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