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4:47 (금)
수승대 중심 지역특화자원 거점화 필요
수승대 중심 지역특화자원 거점화 필요
  • 강범석
  • 승인 2017.08.27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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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범석 거창군수도사업소 관리계장
 35년간 공직생활의 발자취를 회상해 보건대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는 보잘것없을 것 같지만 과거ㆍ현재를 근거로 그래도 우리지역 미래발전을 위해 나의 용기를 내어 본다.

 거창군은 특화자원 중 입지계수가 1보다 큰 원재료가 다양하게 분포돼 있어서 특구지정 검토 시 유리한 강점들이 존재하고 있다. 사과, 딸기, 오미자, 교육도시 기반 승수, 승강기 산업, 덕유산과 군내 생산되고 있는 약초, 자연에 분포한 산나물, 약나물, 창포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부수적으로 명승 수승대와 욤암정, 북상면의 사선대 등 산자 수려한 자연자원과 거열성, 삼국시대부터 지금까지 전수해오는 문화유산들이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는데 이러한 지역특화 자원을 살려서 지역 특구에 접목하지 못하는 부분이 정말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나열하자면 우리 군에는 지역 특구가 2개 있지만 지정해 놓고 관련 부서에서 열정이 보이지 않고, 성과가 미흡한 부분이 있어서 몇 가지 제안을 해본다.

 첫째, 기 지정된 사과ㆍ딸기 산업구를 ‘사과ㆍ딸기ㆍ오미자 산업특구 계획변경’이다. 가격이 오르면 수요는 줄고, 공급은 증가하고, 가격이 내리면 수요는 증가하고, 공급은 감소하는 것이 수요공급 법칙이지만 우리 군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오미자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하락해 재배를 줄이는 농가가 있는 현실은 안타까울 뿐이다. 이러한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서 특구계획변경을 통해서 오미자, 사과, 딸기 막걸리도 생산하고 청량음료 등도 개발해서 6차 산업화로 올인 후 군민소득을 높이자는 게 특구지정의 목적이 아니던가. 특구 지정 후, 사과ㆍ딸기 지리적 표시제를 득한 후 생산한 농민이 제값을 받자는 것이다.

 둘째, ‘항노화 힐링 특구 계획변경’이 그것이다. 그 요소로는 고제 빼제레포츠타운, 가조 항노화힐링랜드, 창포단지 내 군 관리 계획을 통한 지역지구제 및 군 실시계획으로 체험, 숙박, 힐링 공간 확대, 하절기 수승대 확장계획 일환으로 관광휴양지구로 지정하고 황산마을 내 정자풍류촌 조성, 척수 대에서 북상면까지 굴곡된 지방도로 선형개량, 은하리 마을은 황산들로 한옥촌을 이전하고, 기존의 민박은 예산을 지원해서 황산마을을 전주와 같은 신도시 전통 한옥마을로 더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현재의 은하리 마을은 문화재 현상변경구역 정비, 토지보상법에 근거한 환경개선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접목해 지역지구제 지정 등 환지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 본다. 이러한 선행 행정절차 이행 후, 후행으로 수승대에는 나무숲을 조성하고, 물 건너 과수원에는 관광객이 즐길 공간을 마련한다.

 그리고 하절기는 연극제만 할 것이라 아니라 산자 수려한 관광자원을 즐기면서 물을 이용한 축제 속에 물총 쏘기 등 유년시절 재미난 놀 거리와 타지자체가 선점하기 전에 충남 보령 머드축제의 창조적 모방을 통한 ‘붉은 향토 흙 머드 축제’, 장어, 회고기, 향토 물고기 잡는 놀이 게임에서 수확한 재료를 가지고 야외에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고기 구워 먹는 추억 쌓기, 전국에서 제일가는 품바 팀과 유명 엿가락 춤추는 엿장수 모셔오기, 각종 희귀한 묘기 집단 섭외 등으로 작은 복합농촌 소도시 농업ㆍ농촌 지역에 전 국민을 총출동하게 하는 역발상을 가지고 이렇게 몇 년만 잘 키우고 가꿔 간다면 분명 거창군은 전국에서 이름난 관광지로 급부상할 것이며 거창은 전국의 힐링 휴양객들로 미어터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삼국시대 역사적 스토리의 과거 먼 옛날 이곳 거창 땅에 살아왔던 원주민의 기백과 함성이 메아리쳐 되돌아오는 느낌을 가질 때 살아 숨 쉬는 거열산성과 그 주변에 있는 30여 개 산성관리는 어떤가 묻고 싶다. 그리고 군민이 자기의 건강관리를 위해 조석으로 오르내리는 이곳 거열성의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후대에 전하는 것이 현시대를 살아가는 650명 거창군 공무원은 분명히 똑바로 인지해야 할 것이다.

 또, 거열산성 국가사적 지정이 급선무라 본다. 사적이 지정되면 문화재 보호법에 의거, 토지 수용도 가능하다.

 셋째, 화강석산업 특구 해제의 빈자리에는 ‘거창 승강기ㆍ교육ㆍ문화산업 특구’ 신규 지정을 제안한다. 승강기와 관련한 산업유치로 인구증가는 당연하고, 그 외 부수되는 플러스알파로 승강기 대학교와 교육도시 거창을 부각할 수 있는 교육특화사업 재생, 문화재단을 활용한 군민 삶의 풍요를 담보할 문화향유권 보장을 위한 신규특구를 지정하는 것이 그것이다. 100세를 살아가는 노년자와 거창군민을 위한 행복한 삶을 위해 문화예술 활동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본다.

 결론은 ‘거창 승강기ㆍ교육ㆍ문화산업 특구’ 지정을 통해 삼국시대 신라ㆍ백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내 고장을 현세대와 공감하는 풍류촌 조성, 연극, 명승과 함께하는 힐링 휴양도시, 문화ㆍ예술ㆍ교육 향유를 느껴보는 기반구축, 승강기산업단지에 기업유치 등으로 인구가 증가한다면 전국 지자체 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진입할 것이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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