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휴가 대통령과 1야당 대표에게
경남서 휴가 대통령과 1야당 대표에게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7.08.06 21: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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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근 본사 전무이사
 고향 경남에서 여름휴가를 보낸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로 복귀했다. 홍준표 대표도 당 혁신에 나섰다. 대한민국 정치의 쌍두마차인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경남 출신인 것도 이례적이지만, 같은 날 고향에서의 휴가를 보낸 것도 처음 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긴급 상황을 보고받는 등 군 통수권자로서 최적의 장소란 점을 감안, 진해의 군 휴양시설에서 휴가를 보냈다. 안보위기 논란이 일었지만, 휴가 기간 중 평창을 방문하고 잠수함사령부를 방문하는 등 국정을 챙기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고, 사실상 ‘안보 휴가’를 보내고 국정에 복귀한 셈이다.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한 안보위기 논란 등 휴가 기간 중 경남은 뜨거운 정치이슈가 계속됐지만 휴가를 끝내고 국정에 복귀, 휴가문화도 정착된 느낌이다. 홍 대표도 문 대통령과 거의 같은 일정으로, 고향인 창녕에서 휴가를 보냈다. 올해 초까지 경남도지사를 지낸 홍 대표는 “‘보수우파 재건의 대장정’을 선언한 만큼, 영국 보수당의 재건과정을 당 혁신에 접목하는 방안을 생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독고다이’를 자랑했지만 수장인 만큼, 팀플레이에 주력해 변화에 대처하고 외연을 확장하는데 앞서야 한다.

 아무튼 ‘잘 쉬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는 게 문 대통령의 기본인식이고, 홍준표 대표도 다를 바 없어 한국사회 전반의 휴식문화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문화관광연구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동자 한명이 1년에 15.1일의 연차휴가를 쓸 수 있고, 그중 약 52%인 7.9일을 사용한다. 그리고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한다면, 16조 8천억 원의 지출이 늘어나고, 생산유발액은 29조 3천억 원, 고용창출은 21만 8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란 여야가 처한 상황에 따라 이견을 달리하지만 두 지도자가 직접 나서서 윗사람의 눈치 안 보고 휴가를 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 점은 긍정적인 측면이 크다.

 문 대통령과 홍 대표 등 두 정치 지도자가 긴장된 시국 상황에서도 오히려 여유를 잃지 않고 생각의 시간을 가지면서 정신적 여유와 균형감각으로 지혜를 짜낸다면 효과적인 국정 운영의 묘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휴가 중 책을 읽지 않고 무위의 시간을 보내려 한 대통령도 ‘명견만리’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한다. 20년, 30년을 내다보면서 세상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경남도민들은 두 지도자가 동시에 고향을 찾아 휴가를 보낸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 하지만, 그동안 영남권이라지만 변방으로 물린 것에 대해서는 정치권을 향한 분노가 보통 아니다. 이 때문에 정책과 국비 예산 지원에서 홀대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경남은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많은 4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지역이지만, 역대 정권에서 받은 불이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새 정부의 장ㆍ차관 인사에서도 경남 출신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런 불평등은 이어져 더욱 실망이 컸다. 최근에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망 사업은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는데도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고, 서울과 세종을 잇는 고속도로도 전액 국비로 건설한다. 평택과 오송 간의 고속철도 복복선화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사업인데도 재정사업으로 진행한다고 한다. 이에 비해 영남권 지자체의 숙원사업인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 사업은 재정사업에서 지난달 민자 사업으로 전환됐다.

 비수도권이고 투자비용이 큰 철도사업이라는 이유다. 경제성이 떨어져도 수도권은 되고, 지역에서는 민자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런 원칙 없는 정책은 변방 경남이 받았던 홀대의 이유이기도 해 씁쓸하다. 논어(論語) 계씨편(季氏篇)에는 ‘불환과이환불균, 불환빈이환불안(不患寡而患不均 不患貧而患不安)’이라는 말이 있다. “위정자는 백성이 부족한 것을 걱정하지 말고 불평등한 것을 걱정하며, 백성이 가난한 것을 걱정하지 말고 불안해하는 것을 걱정하라”는 말이다. 도민들은 문 대통령과 홍 대표가 고향 경남에서 휴가를 보낸 것이 우연이든, 아니든 그동안 느꼈던 불평등과 소외감, 분노가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의 고향에서 보낸 휴가는 경남도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내년 여름휴가 때도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환한 모습으로 고향 경남에서 휴가 보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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