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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멸치’ 찌개 통통한 맛 한입에 반한다
김해 ‘남해 죽방 멸치쌈밥’ 남해 신선 재료 공수 손님 “집밥 먹는 느낌” 주꾸미 등 메뉴 ‘다양’
2017년 07월 24일 (월)
김용구 기자 humaxim@kndaily.com
   
▲ 김해 ‘남해 죽방 멸치쌈밥’을 운영하는 김도순 사장.
 멸치는 우리 식탁에서 ‘조연’이다. 기껏해야 국물을 우려내는 데 사용하고 버리거나 볶음, 젓갈로 만들어 반찬으로 먹는 것이 고작이다.

 구이나 회, 무침으로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다른 생선들에 비하면 귀한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주연급으로 당당히 식탁 정중앙에 놓이는 멸치도 있다. 흔히 원산지가 남해로 알려져 있는 ‘죽방 멸치’가 바로 그것이다.

 죽방 멸치를 접해본 사람 중에는 멸치가 작고 마른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진 이가 없을 것이다.

 죽방 멸치는 전통어업 방식인 죽방렴을 사용해 잡는다. 그물로 잡지 않고 뜰채로 건져 잡기 때문에 비늘이나 몸체에 상처가 없다.

   
▲ 김해 외동 1196-5번지에 위치한 ‘남해 죽방 멸치쌈밥’ 식당 전경.
 물살이 빠르고 먹이가 풍부한 남해안에서 자라기 때문에 육질이 단단하고 기름기가 적어 비린내가 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일반 멸치보다 가격이 10배 이상 비싸 ‘귀족 멸치’라고 불리기도 한다.

 김해 ‘남해 죽방멸치 쌈밥’은 이러한 죽방멸치를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상호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당연 죽방멸치 쌈밥이다.

 멸치로 우려낸 육수에 묵은지, 고추장에다 업주 김도순 씨가 직접 개발한 비법 소스를 넣어 끓이면 멸치 찌개가 완성된다.

 김씨는 멸치 쌈밥을 3가지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고 소개한다.

 처음에는 찌개 그 자체를 즐긴다. 너무 맵지 않아 먹기 적당한 소스에 버무려진 멸치를 건져 입속에 넣으면 멸치 깊숙이 베인 소스가 입안 가득 퍼지면서 엄지손가락을 절로 들게 한다.

 멸치가 통통한 탓에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씹는 재미가 식감을 더하는 것은 물론 멸치 살을 뼈 채로 먹기 때문에 고소한 맛까지 더한다.

 멸치를 먹는 동안 찌개가 졸여져 쌈장처럼 변하면 쌀밥에 쓱쓱 비벼 먹는 맛도 일품이다.

 쌈으로 즐기는 방법도 있다. 멸치를 제철 채소에 싸 한 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신선한 채소 향과 매콤한 멸치가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낸다.

   
▲ 멸치쌈밥 상차림.
 기호에 따라 마늘과 쌈장은 물론 각종 밑반찬을 곁들여 먹으면 아주 그만이다.

 멸치 도리뱅뱅이도 이곳의 별미다. 프라이팬에 대멸치를 동그랗게 뱅뱅 돌려놓았다고 해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먼저 멸치를 냄비에 동그란 모양새로 깔고 기름에 살짝 튀겨준다. 여기에 고추장 양념을 바른 뒤 마늘, 깻잎 등을 고명처럼 올려주면 요리가 완성된다.

 어른 손가락만 한 크기의 멸치의 육질은 여느 바다 생선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찰지고 쫀득하다. 뼈 째 그대로 씹어먹어도 입안에 가시가 걸리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기까지 하다. 소주와 막걸리를 부르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

 식당을 찾은 직장인 박모(35) 씨는 “멸치라고 말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보통 멸치와 다른 맛”이라며 “고추장을 넣어서 술안주로도 제격”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5년 이상 식당을 혼자 운영하며 주요리부터 밑반찬까지 손수 만들어 제공하고 있어 단골 손님이 많은 편이다.

 건강한 식단을 추구하는 고집을 바탕으로 매일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공수해오며 화학조미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수시로 반찬 종류가 바뀌어 손님들은 집밥을 먹는 기분이 든다고 입을 모은다.

 이 밖에 콩나물ㆍ삼겹살을 곁들인 둘리주꾸미, 곰장어, 물메기탕, 대구탕 같은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식당은 외동 1196-5번지에 위치해 있다. 문의는 전화 314-8988번으로 하면 된다.
   
▲ 멸치쌈밥 외에 일품인 둘리주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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