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6:09 (토)
몸짓으로 승화한 소녀들 아픔
몸짓으로 승화한 소녀들 아픔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7.06.28 2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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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 이야기 ‘꽃보다 아름다운 소녀들의 이야기. 동행’
▲ 창원시립무용단의 창단 30주년 기념공연 ‘꽃보다 아름다운 소녀들의 이야기. 동행’이 29일 저녁 7시 30분 3ㆍ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다시 관객을 만난다.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담은 공연이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앙코르 공연을 가진다. 창원시립무용단의 창단 30주년 기념공연 ‘꽃보다 아름다운 소녀들의 이야기. 동행’이 29일 저녁 7시 30분 3ㆍ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다시 관객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노현식 예술감독 및 상임 안무자가 연출한 작품으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어린 시절의 꿈과 소녀적 감성에 주목해 그들이 겪어야 했던 아픔과 슬픔을 무용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동행(同行)’은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었을 그녀들의 간절한 마음을 헤아려 그녀들과 같은 마음으로 동행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4월 21일 성산아트홀에서 본 공연을 개최한 후 창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 자유게시판과 창원시청 게시판으로 공연에 대한 후기와 앙코르 요청이 쇄도했으며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기리기 위해 창원시가 앙코르 공연을 결정했다.

 이만주 춤 비평가는 ‘춤웹진’을 통해 “분노만을 강요하는 억지와 어색 또한 배제하면서, 춤이 갖는 고도의 상징성과 감성을 구사했다”고 평가하며 작품의 상징성과 예술성을 모두 높이 샀다.

 장재석 사무국장은 “창원시립무용단의 아름답고 진심 어린 몸짓으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묵직한 감동을 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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