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5:21 (토)
김해 소녀상 건립 추진 행렬
김해 소녀상 건립 추진 행렬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7.06.26 2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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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개 시민단체 오늘 추진위 발족 임호고 내주 설치
▲ 김해 곳곳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기리는 소녀상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사진은 다음 주 임호고등학교에 설치될 작은 소녀상.
 김해 곳곳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김해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는 27일 오후 6시 30분 김해문화원에서 창립총회와 발족식을 개최한다.

 추진위에는 김해YMCA를 비롯한 100여 개의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소녀상 건립운동에 나서 올바른 역사인식을 위한 교육활동과 함께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지지 활동을 펼친다.

 오는 12월 말까지 소녀상 건립 장소 등 세부적인 계획을 확정한다.

 건립 장소로는 접근성과 관리 편의성을 감안해 연지공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건립비 마련을 위해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등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70여 년 전 어린 소녀의 꿈을 짓밟은 비극적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호고등학교 학생들도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에 나서 작은 소녀상 건립에 필요한 금액을 모두 모았다. 김해 첫 작은 소녀상 건립 움직임이다.

 학생들은 지난 5월께 SNS를 통해 서울 이화여고의 `전국 고교 100곳 작은 소녀상 세우기 운동` 소식을 듣고 동참하기로 했다.

 임호고 학생들은 부스를 설치하고 각 교실을 돌면서 모금을 했다. 1천원에서 1만 원까지 수 많은 학생들의 동참이 이어졌다.

 이들은 불과 일주일 만에 작은 소녀상 제작에 필요한 60만 원을 모았다.

 초과 달성액 9만 원은 `정의기억재단`에 후원할 계획이다. 소녀상은 다음 주께 학교 중앙 현관에 설치된다.

 이 밖에 지난 2월 27일 김해서울이비인후과 정태기 원장이 단체가 아닌 개인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병원 내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웠다.

 인제대 학생들도 대학 내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려고 자체 모금운동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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