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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립합창단 처우 너무 열악”
“김해시립합창단 처우 너무 열악”
  • 허균 기자
  • 승인 2017.06.25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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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임으로 운영 수당 등 너무 적어 시의원 개선 요구
 김해시 시립합창단원의 처우 개선 문제가 논란을 빚고 있다. 김해시의회 김동순 의원은 지난 21일 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시립합창단의 수당 등이 인근 도시와 비교하면 열악하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김해시립합창단은 49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단원들은 주 2회 출근해 회당 2시간 30분간 연습한다. 김 의원은 급여가 지급되고 4대 보험 가입이 가능한 상임이 아닌 비상임으로 운영되고 있어, 수당 인상과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상임과 비상임은 급여와 수당을 받는 것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상임은 급여를 받는 직원으로 4대 보험에 가입되는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비상임은 공연 연습을 위해 출근을 하고 연습수당과 공연수당을 받는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이해될 수 있지만, 예술계의 특성상 단순비교는 무리가 있다.

 합창단 등 지자체의 예술단체의 운영은 지자체장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예산범위 내에 한정될 수밖에 없다.

 김해시는 단원들의 수당 인상과 처우 개선을 계획하고 있지만 4대 보험 가입 등 상임으로 전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인근 양산시와 비교해도 김해시립합창단원의 처우는 개선돼야 한다”며 “수당도 인상돼야 하고 단원들의 4대 보험 가입도 반드시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해시 관계자는 “현재 조례를 개정해 내년부터 연습시간을 늘리고 수당을 인상하는 등 단원들의 처우 개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김해는 시립합창단과 가야금단, 소년소녀합창단, 청소년교향악단 등을 운영하고 있어 지금도 적지 않은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 인근 도시와 단순 비교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단원들의 4대 보험 가입 문제도 검토는 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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