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비리 사건을 영화화한 고(故) 홍기선 감독의 유작 `일급기밀`이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BIFAN 집행위원회는 홍기선 감독 특별전 `현실을 넘어선 영화:홍기선`을 다음 달 13~23일 11일간 열리는 국제 영화제 기간에 가진다고 20일 밝혔다.
홍 감독은 지난해 12월 영화 `일급기밀` 촬영을 마친 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80년대 서울대 영화 제작 서클 알라셩과 서울영화집단, 장산곶매 등에서 활동하며 독립영화사의 전설적 시작을 열었고, 상업영화계에 들어선 뒤에도 장르적 문법의 영화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1980년대 독립영화의 상징적 작품인 `파랑새(지난 1986)`를 비롯해 7편의 장ㆍ단편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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