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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면 합동 경로잔치 지역 미래 비전
상주면 합동 경로잔치 지역 미래 비전
  • 경남매일
  • 승인 2017.05.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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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재 남해군 상주면장
 남해군 상주면이 지난 13일 개최한 경로잔치는 급격한 농어촌 인구의 감소, 부녀화ㆍ고령화 추세에 따른 지역 실정에 맞는 미래지향적인 행정시책의 일환이었다. 이에 대해 일선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면장으로서 널리 소개하고자 한다.

 △추진 배경 및 의미

상주면은 매년 봄이면 마을 단위로 경로잔치 또는 경로 관광으로 1회에 400만 원 내지 1천만 원 정도의 경비를 들여 행사를 벌이고 있으나 마을 노인들이 피부로 느끼지 못했다. 마을 임원들은 행사에 필요한 젊은 인력과 경비 마련에 어려움이 클 뿐만 아니라 매년 반복된다는 사실에 대해 문제점을 인식하고 지난 2013년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이다.

 당초 모두가 공감했던 합동 경로잔치 운영 문제가 면 단위 행사를 위해 마을 단위 경비 모금 문제로 어려움에 처하자 재부 향우 정재주 님과 상주면새마을협의회장 최영남 님 두 분이 각 500만 원, 즉 1천만 원을 기부했다. 이어 지역 자생단체의 자발적인 참여한 기부금으로 9개 마을 65세 이상 전 노인이 참여하는 남해군 처음으로 제1회 상주면 합동 경로잔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이후 2년 단위 격년제로 시행하기로 했다. 제3회는 지난 13일 상주체육공원 잔디구장에서 노인 600여 명, 박영일 군수 등 내빈, 행사 관계자 8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그간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개최로 상경하애 하는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나감과 동시에 지역발전과 화합에 큰 기여를 한 행사로 자리매김 됐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농어촌 면단위 합동 경로잔치의 비전 제시

상주면은 남해군에서도 면세가 가장 적은 면인데도 면민들이 화합해 최초로 65세 이상 전 노인 600여 명을 대상으로 면 단위 합동 경로잔치 행사를 개최해 향후 농어촌지역의 합동 경로잔치 운영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이다. 이는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따른 농어촌지역의 가속화 되고 있는 고령화ㆍ부녀화, 급격한 인구감소 등에 능동적인 대처는 물론 미래 지향적인 읍면 합동 경로잔치는 농어촌지역의 선도적 모범지역 모델로서의 큰 역할이 기대되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상주면은 이번년도 행사에서 보여준 면민들의 저력을 전 군민들에게 보여주며 성공적인 행사 개최로 자긍심뿐만 아니라 우리의 면민들의 저력을 군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 따라서 상주면만의 지역 문제가 아닌 마을 단위 경로잔치 내지 경로 관광 행사 문제가 면 단위로 통폐합 운영하는 방안이 남해군을 비롯한 전국 단위로 고민하고 개선방안도 시급히 마련돼야 할 때이다.

 △마을 경로잔치는 면단위로 통합 운영 해야

상주면은 이런 문제로 무슨 호들갑이냐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오랜 기간 관행적인 행사에 대해 마을 단위 행사를 통폐합해 면 단위로 운영해 경비절감 및 지역단합을 도모, 상대적 낙후된 농어촌 공동체의 화합과 활발한 발전으로 연결해 추진할 필요성이 절실하게 대두되는 시점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이 필요하다. 이번에 상주면 합동 경로잔치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는 몇 사람만의 역량과 지혜만으로는 절대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상주면민, 향우, 행정과 관계기관ㆍ단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응원이 그 기본이 됐기에 가능했다. 또한 무엇보다 합동 경로잔치 행사를 통해 얻은 교훈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의지와 도전정신 그리고 오직 지역만을 생각하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상주면장을 중심으로 면민 모두가 합동 경로잔치 행사에 변함없는 많은 관심을 보일 때 가능한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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