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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韓강변축제, 문화도시 빛내다
거창韓강변축제, 문화도시 빛내다
  • 이우진 기자
  • 승인 2017.05.15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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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등 3만명 발길 콘텐츠ㆍ주민소득 창출 전국 축제 가능성 보여
▲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거창읍 위천천 일원에서 열린 거창韓강변축제 모습.
 거창군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거창읍 위천천 일원(거창교~아림교)에서 군민과 방문객 등 3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7 거창韓강변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군이 주최하고 문화재단에서 주관한 이번 축제는 거창의 자연과 청정 농특산물을 홍보하고,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강변축제는 덕유산 국립공원에서 시작해 거창읍 시가지를 지나는 맑고 깨끗한 위천천을 배경으로 낮에는 카약 물놀이와 깡통기차, 드론대회 등 체험거리가 제공됐고 밤에는 화려한 불꽃과 라이트 그리고 음악이 더해진 멀티미디어쇼로 관람객의 감흥을 배가시켰다.

 청정 거창에서 생산되는 곰취, 취나물 등 봄철 산나물과 애우, 애도니를 함께 시식할 수 있는 먹거리 체험장, 강변 야경과 어우러진 향토음식점과 야시장은 손님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둘째 날에는 77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지역예술단체인 거창악우회에서 공연과 생활예술 페스티벌을 펼쳐, 지역예술인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의 모델을 선보였다.

 마지막 날에는 이광조, 비스타 등 유명가수와 경기팝스앙상블의 화려한 공연이 아름다운 위천천 강변과 어울려 관람객의 예술 감성을 자극했다.

 특히 이번 거창韓강변축제가 눈에 띄는 것은 이용객이 즐기는 유료콘텐츠를 개발해 주민소득을 올리는 생산적인 축제를 선보였다는 점이다.

 카약체험과 깡통기차 등 체험프로그램을 이용할 시 할인권을 배부하고 농특산물 판매장과 시장 먹거리 식당 등에서 할인권을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지역축제가 주민소득과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만들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양동인 군수는 첫날 개막식에서 “이번 축제로 위천천의 강점을 브랜드화해 문화관광 도시로의 위상을 제고하고, 우리 군의 봄철 농산물과 축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려 문화와 먹거리, 재미가 있는 거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한편, (재)거창문화재단은 지역문화예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초 경남 군 단위에서는 최초로 설립됐다.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오는 7월에는 ‘거창국제연극제’, 10월에는 ‘거창한마당대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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