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7:08 (금)
3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3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7.04.3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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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과반 이상 득표” 洪 “역전”ㆍ安 “기대”
 오는 3일부터 대선 여론조사 공표가 전면 금지되는 이른바 ‘깜깜이 국면’이 시작된다.

 이에 따라 1~2일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가 대선 막판 판세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다. 실제 이 기간 각 언론사를 중심으로 최소한 10개 이상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다는 점에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앞두고 민심의 흐름을 비교적 정확하게 반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선 막판 여론조사 결과는 실질적으로 대선 판세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 부동층의 최종 선택에 영향을 주고 지지층의 결집과 기권 등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대선 판세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관전 포인트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40% 후반대 지지율 기록 여부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추격전에 있다.

 일단 문재인 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현재 30%대 후반에서 40% 초반대의 지지율을 넘나들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홍준표 후보의 추격전이 만만치 않아 막판 대이변도 남아 있다.

 문 후보 측은 1~2일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 45% 후반대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대세론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일주일 동안 총력전을 벌이면 과반 이상의 득표율을 보이며 무난한 승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최근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승기는 문 후보로 기울었다”며 “2일 이전에 발표되는 여론조사는 문 후보의 대세론에 힘을 실어주면서 오는 9일 대선에서 과반 이상의 득표율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홍 후보 측에서는 막판 스퍼트로 문재인 후보를 최대한 따라붙어 대역전극을 펼친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결과에는 민심을 담지 못한 여론조사는 여론선동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급기야 홍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좌파들이 마치 문(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기정사실로 해놓고 안(안철수 후보)과 2등 싸움을 하는 것처럼 여론조사 조작을 해 이를 언론에 흘리고 있다”며 “일부 신문, 종일 편파방송만 일삼는 일부 종편, 공중파 방송, 일부 여론조사 회사가 오는 9일 이후 모두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집권하면 정당의 후보를 정할때 하는 모든 여론조사 규정은 폐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현재의 흐름대로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 문재인 후보가 별다른 차이 없이 삼각 분할 구도를 형성하는 결과가 나타난다면 막판 대선 판도 변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안 후보가 호남권을 필두로 상당한 격차로 선두를 달리는 결과가 나온다면 막판 나비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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