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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속 한국 감독ㆍ선수 `위기`
중국 속 한국 감독ㆍ선수 `위기`
  • 연합뉴스
  • 승인 2017.04.2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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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부진ㆍ출전 부족 최용수ㆍ박태하 고심
 중국프로축구 슈퍼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감독과 선수들이 성적 부진과 출전 기회 부족 등으로 `위기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리그 6라운드까지 치른 결과,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옌볜 푸더와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장쑤 쑤닝은 강등권인 15~16위에 머물러 있다.

 또 외국인선수 제도 변화로 출전 시간이 줄어든 한국인 선수들은 팀 내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장쑤는 지난 시즌 리그 2위까지 오른 강팀이지만, 올 시즌 로저 마르티네스의 부상과 테세이라의 퇴장에 따른 결장 등 악재가 겹치면서 6경기 2무 4패 부진 속에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결국 지난 21일 광저우 푸리와의 홈경기에서 1-2로 역전패한 뒤 현지에서는 최용수 감독 경질론이 거론되고 있다.

 중국 매체 티탄(體壇) 플러스 등은 장쑤가 감독 교체를 검토하고 있으며, 장쑤의 15세 이하(U-15) 팀을 이끌고 체코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 중이던 리진위를 긴급히 귀국시켰다고 전했다.

 티탄(體壇)주보는 장쑤 지도부가 23일 감독 교체 여부와 교체 시기 등을 두고 긴급회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최용수 감독이 지난 23일 훈련을 지도했으며, 2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도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이 매체는 전망했다.

 그러나 주추(足球)보는 감독 교체 시 리진위가 감독대행을 맡을 예정이며, 장쑤가 잉글랜드와 러시아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파비오 카펠로 등을 후임 감독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

 옌볜 박태하 감독은 지난 22일 톈진 테다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하는 등 리그 6경기 2무 4패로 15위에 머물러 있다.

 박 감독은 팀을 슈퍼리그로 승격시킨 뒤 지난 시즌 잔류까지 성공했지만, 올 시즌 주요 공격 전술인 역습 루트가 다른 팀에 노출되면서 고전하고 있다.

 직전 톈진전에서 14분간 3골을 내줬는데, 박 감독이 선수교체 등 전술 변화를 주지 않은 데 대해 비판이 제기됐다.

 창춘 야타이 이장수 감독은 이미 5라운드를 마치고 경질된 상태다.

 광저우 헝다 등을 지도하며 중국 무대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이 감독은 지난해 5월 리그 최하위에 머물던 창춘에 부임해 팀을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올 시즌 리그 5라운드까지 1무 4패(승점 1)로 16개 팀 중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자 결국 `휴식`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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