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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올해 경전철 76억 절감
김해시 올해 경전철 76억 절감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7.03.2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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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재구조화 성공 MRG 폐지 부담 완화
▲ 28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종권 김해시 안전건설교통국장과 실무진들이 경전철 사업재구조화 전반을 브리핑하고 있다.
 부산김해경전철이 2011년 개통 이후 두 번째로 허리띠를 졸라맸다.

 김해시와 부산시는 지난해 4월부터 사업재구조화 협상단을 구성해 실시협약에 미달하는 승차수요를 보전하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을 폐지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4일 국토교통부가 이런 내용을 담은 변경실시협약에 최종적으로 서명하면서 다음 달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양 시는 이번 실시협약 변경으로 전체적으로 3천40억 원의 재정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앞서 부산김해경전철은 이미 2012년 MRG를 12%로 인하하고 차량 36량을 감차해 1조 원가량의 재정을 절감한 바 있다.

 이번 실시협약 변경으로 김해시는 당장 올해 MRG 방식 때 437억 원을 부담해야 하는데서 361억 원으로 줄어 76억 원 절감 효과를 본다.

 김해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승차수요 증대를 위한 환승주차장 확대, 역세권 개발, 김해신공항과 연계 등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경전철 재정 부담 완화(사업재구조화)의 핵심은 MRG 폐지와 민간투자금 저금리자금 전환, 경전철 기존 3개사 통합으로 운영비 절감, 보전기간 10년 연장으로 자치단체 부담 분산을 꼽을 수 있다.

 풀어서 말하면 MRG 방식 대신 운영비 등 정해둔 비용보전액에 실 운임수입이 미달하면 차액을 보전하는 비용보전(MCC) 방식을 도입한다.

 또 새로운 투자펀드 모집으로 투자자 수익률도 기존 14.56%에서 3.34%로 확 줄어든다.

 여기에 서울메트로 위탁을 해지하고 사업시행자 직영으로 전환해 경전철 시행사와 운영사, 운영대행 3사를 하나로 묶어 자치단체가 5년마다 통합사와 계약을 갱신하는 구조로 바꿔 자치단체의 관리감독 권한을 키웠다.

 김종권 김해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적극적인 경전철 수요 창출로 시민들의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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