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지역 내 대형유통업체의 지역사회 기여활동을 조사해 27일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롯데백화점 창원점과 마산점, 신세계백화점 마산점, 대동백화점, 롯데마트 5개, 이마트 2개, 홈플러스 3개, 하나로마트 2개 등 총 16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이들 16개 유통업체가 지난해 지역공익사업에 지출한 금액은 총 11억 3천500만 원으로 총매출액 1조 1천535억 원의 0.098%에 불과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 2015년도 0.045%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기는 하나 지역기여도가 낮다는 부산의 0.1%보다도 떨어지는 수치다.
16개 업체가 낸 지방세 총액은 53억 4천200만 원으로 지역민을 고용한 평균비율은 95.4%, 지역용역업체를 이용한 평균비율은 55%로 각각 나타났다.
2015년도에 비해 지역민 고용비율은 1.4%p, 지역 내 용역업체 활용 비율은 15%p 높아졌다. 그러나 지방세 납세실적은 2015년도(12개 업체 기준, 대동백화점, 하나로클럽 2개소, 롯데마트 양덕점 제외) 49억 6천800만 원보다 총액에서는 3억 7천400만 원 늘었으나 2015년과 같이 12개 업체만 비교했을 경우에는 매출감소로 1억 8천900만 원(4%)이 오히려 줄었다.
매출액의 경우 12개 업체만 비교했을 경우 총액은 2015년도에 비해 27억 원이 증가했으나 롯데백화점 마산점과 이마트 창원점을 제외한 10개 점포는 평균 10% 감소했다.
지역기여도가 가장 높은 점포는 지난 2015년 12월 개점한 롯데마트 마산양덕점과 지역업체인 내서농협 하나로마트였다.
롯데마트 마산양덕점은 시가 설정한 6개 항목의 상생협력 가이드라인(지역민 고용 96%, 공익사업참여 0.2%, 지역용역업체 50%, 지역상품 상설매장 기획전 운영 실적, 전통시장 전담지원 실적, 상생협력 특수시책 운영)을 모두 넘는 실적을 보였다.
롯데마트 마산양덕점은 특히 매출액 대비 공익사업 지출규모가 0.58%로 16개 업체 중 가장 많은 돈을 지역공익사업에 지출했다.
내서농협 하나로마트도 매출액의 0.33%를 지역공익사업에 냈다.
상생협력 가이드라인에 미달한 업체는 △지역민고용 분야에서는 롯데백화점 창원점, 대동백화점, 롯데마트 시티세븐점ㆍ진해점, 이마트 창원점, 홈플러스 창원점ㆍ진해점 △공익사업참여 분야에서는 롯데마트 마산양덕점과 내서농협 하나로마트를 제외한 14개 전 업체 △지역용역업체 분야에서는 롯데백화점 창원점, 롯데마트 창원중앙점ㆍ시티세븐점ㆍ마산점, 이마트 창원점, 홈플러스 창원점ㆍ마산점ㆍ진해점 △지역상품 상설매장 기획전 분야에서는 롯데마트 시티세븐점.마산점, 이마트 마산점 △전통시장 전담지원 분야에서는 롯데마트 시티세븐점ㆍ진해점, 이마트 마산점, 홈플러스 창원ㆍ마산ㆍ진해점, 나서농협 하나로마트, 하나로마트 창원점이었다.
시는 “전년도에 비해 지역 공헌도가 높아지기는 했지만 보다 적극적인 사회공헌 실천을 요구하기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