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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교육청, 감염병 메뉴얼 교육 강화해야
도 교육청, 감염병 메뉴얼 교육 강화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17.03.2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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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재앙 같았던 메르스(MERSㆍ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생각난다. 지난 2015년 5월 중동에서 입국한 60대 남성이 첫 감염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6월 첫 사망자가 발생하고 12월 보건복지부의 메르스 종식선언까지 약 7개월 동안 전국을 메르스 공포로 몰아넣었던 감염병 사태다. 이 기간 메르스 감염자 가운데 총 38명(치사율 20.4%)이 사망했다. 경남을 비롯해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한 학교와 인근 학교가 휴업하거나 단축 수업을 하는 등 학사 일정에 큰 차질을 빚었다. 감염자 단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된 메르스 사태는 초기 대응에 실패하면서 국가적 혼란을 겪게 됐다.

 지난해 도내 학교에서도 다양한 감염병이 발병했다. 도 교육청이 집계한 학교 감염병은 인플루엔자, 수두, 유행성각결막염, 유행성이하선염, 수족구병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서 도교육청은 주요 감염병 발생 억제를 위해 전 학교에 감염병 예방 교육 자료를 보급해 체계적인 보건교육을 강화한다. 또 초ㆍ중학생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여부를 관리하며, 올바른 손 씻기 습관 형성을 위한 실습교육 키트를 지원하는 등 감염병 발생 사전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경남교육청은 ‘2017년 학생 감염병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교육청은 경남의사회 회장, 경남도청 및 보건소, 학교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경남교육청 감염병 관리 협의체의 자문을 거쳐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감염병 예방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지난해 수립한 ‘2016~2020년 5개년 학생 감염병 예방 종합대책’에 따라 감염병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매뉴얼 교육 강화로 감염병 발병 시 초기에 막아야 한다. 메르스 사태에서 보듯 한 사람의 감염자를 방치해 온 나라에 메르스가 확산된 사태를 상기하고 담당자는 연수, 매뉴얼 보급 등을 통해 초기에 감염병을 차단해야 한다. 또한, 감염병 예방교육도 중요하다. 학교에서부터 손 씻기ㆍ기침 예절 지키기 습관을 형성해 감염병을 예방하고 대응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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