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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ㆍ황재균 나란히 홈런포 ‘자신감’
박병호ㆍ황재균 나란히 홈런포 ‘자신감’
  • 연합뉴스
  • 승인 2017.02.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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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최지만 올해 첫 안타 신고
▲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자격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박병호(왼쪽)와 황재균이 나란히 홈런포를 터트렸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자격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와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나란히 홈런포를 터트리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박병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올해 시범경기 두 경기 만에 나온 박병호의 첫 홈런이었다.

 박병호는 미네소타가 0-2로 끌려가던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보스턴 좌완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5구째 직구를 때려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약 128m의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다.

 전날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2루타를 포함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장타력까지 뽐냈다.

 박병호는 2-2로 맞선 3회초 1사 만루에서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와 3루 땅볼로 물러난 박병호는 7-5로 앞선 5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박병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나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고, 올해는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뒤 마이너리그 소속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재기를 벼르는 박병호의 시범경기 개막 후 두 경기 성적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이 됐다.

 이날 미네소타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8로 패했다.

 KBO리그에서 거액의 몸값 제안을 뿌리치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황재균은 시범경기 첫 안타를 홈런포로 장식했다.

 황재균은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6회초 애런 힐 대신 3루수로 투입이 됐다.

 이후 팀이 4-3으로 앞선 6회말 무사 1, 3루에서 방망이를 든 황재균은 컵스 우완 짐 헨더슨을 공략해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전날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헛스윙 삼진만 두 차례 당하며(2타수 무안타) 실책까지 저질렀지만, 하루 만에 시원한 홈런포로 만회했다.

 황재균은 7회초 수비 때 라이더 존스에게 3루수 자리를 물려주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2경기 모두 벤치에서 시작하고 홈런을 치고도 바로 교체되는 등 순탄치 않은 여정이지만 황재균에게는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하루였다.

 샌프란시스코는 8-6으로 승리했다.

 역시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시범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최지만도 첫 안타를 신고했다.

 최지만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 6회말 좌익수로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7회초에는 2루 땅볼로 돌아섰지만 4-5로 뒤진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쪽 2루타를 쳤다.

 올해 스프링캠프 2경기 4번째 타석 만에 나온 그의 첫 안타다. 최지만은 도노번 솔라노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양키스는 최지만의 활약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말 브록 스타시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5-6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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