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9:35 (토)
‘엘시티’ 허남식 전 부산시장 추궁
‘엘시티’ 허남식 전 부산시장 추궁
  • 최학봉 기자
  • 승인 2017.02.20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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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선 부산시장 출신인 허남식(68)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이 엘시티 비리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20일 검찰에 출석했다.

 허 전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부산지검에 도착해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한 뒤 청사로 들어갔다.

 검찰은 허 전 시장이 엘시티 비리와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 등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즉, 허 전 시장이 엘시티 사업과 관련돼 비리 의혹이 짙은 인허가나 특혜성 행정조치가 이뤄지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검찰은 엘시티 시행사 실질 소유주인 이영복(67ㆍ구속기소) 회장으로부터 3천만 원가량의 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ㆍ제3자 뇌물취득)로 구속한 허 전 시장의 측근 이모(67) 씨에게서 허 전 시장이 엘시티 금품비리와 관련돼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사에서 검찰은 허 전 시장이 엘시티 인허가 등에 개입한 구체적인 혐의 사실을, 측근 이씨가 엘시티 이 회장에게서 받은 돈의 최종 목적지가 어딘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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