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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2관왕 이상호 “월드컵 자신”
첫 2관왕 이상호 “월드컵 자신”
  • 연합뉴스
  • 승인 2017.02.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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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키 스노보드 남자 회전
▲ 지난 19일 오후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 게임 개막식에서 스노보드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상호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첫 2관왕 영예를 안은 이상호(22ㆍ한국체대)가 시선을 세계 무대로 돌렸다.

 이상호는 20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데이네 뉴 슬라럼 코스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스키 스노보드 남자 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16초 09로 금메달을 따냈다.

 전날 대회전에서 우승한 이상호는 이번 대회 첫 2관왕의 영예를 누리며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상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키 종목 메달 후보로 주목받는 선수다.

 지난해 12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4위에 오른 이상호는 올해도 두 차례 월드컵에서 5위의 성적을 내며 세계 정상을 넘보고 있다.

 아시아 무대에서 적수가 없다는 점을 확인한 이상호는 20일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2관왕이 올해 목표 가운데 하나였는데 이를 달성해 자랑스럽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호는 이달 초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FIS 월드컵 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에서 메달권 진입이 기대됐지만 뜻밖에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이상호는 “그 결과로 자신감이 죽지는 않았다”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데 큰 지장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게 된 그는 “아무래도 이전보다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솔직히 털어놓으며 “고마운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아무래도 걱정을 많이 하신 부모님 생각이 먼저 난다”고 말했다.

 21일 오후 귀국하는 이상호는 “한국에서 휴식하다가 다음 달 초 터키 월드컵, 스페인 세계선수권, 독일 월드컵 등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 2관왕으로 자신감이 생겨서 상승효과가 생길 것 같다”고 자신했다.

 월드컵 메달 가능성에 대해 그는 “조금만 잘하면 딸 것 같은데…”라고 의욕을 내보이며 “사실 이번 시즌 목표였던 월드컵 4위는 이미 달성했기 때문에 남은 시즌에는 그 이상의 성적을 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세계선수권에서도 시상대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는 이상호는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부담도 덜었고, 자신감도 생겼다”며 이번 대회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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