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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전 초등생 ‘백리밥상’ 먹는다
도내 전 초등생 ‘백리밥상’ 먹는다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7.02.07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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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산물 확대 레시피 등 보급키로
▲ 박종훈 교육감은 7일 학교 급식 관계자 회의를 열고 3월부터 도내 우수 농산물 이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오는 3월부터 도내 전 초등학교에서 월 1회 ‘백리밥상의 날’을 운영한다.

 백리밥상은 시ㆍ군별 지역 특색이 담긴 백리(40㎞) 이내 지역 식재료를 이용해 학교 급식 식단을 짜는 것을 말한다.

 백리식단 시행으로 도내 학생들은 지역의 전통식습관 계승과 함께 우수한 지역 농산물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갖는다.

 경남교육청은 7일 “지역 생산 우수식재료의 학교급식 이용을 확대해 추진한다”며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이용한 백리식단 200개와 메뉴별 레시피를 도내 전 학교에 보급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조사에서 학교급식을 통한 친환경 농산물 소비량은 연간 생산량의 약 31.5%로 학교급식이 친환경 농산물의 최대 소비처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시ㆍ군별 여건에 따라 학교와 생산자 간 직거래를 통해 지역에서 생산된 안전한 친환경농산물을 학교급식에 공급함으로써 학부모와 지역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왔다.

 그러나 생산 식재료 품목과 생산량의 지역차가 크고 일반농산물과 가격차이가 있어 예산부담이 큰 탓에 직거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개선이 요구됐다.

 직거래 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교육청, 생산자단체,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한 안정적인 유통체계 구축이 가장 절실하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현재 사업 추진 중인 시군교육지원청 업무담당자 및 영양(교)사와 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지역 농산물 직거래 사업은 국가 정책으로 장려하는 사업임에도 구체적인 사업추진 방향이나 근본적인 지원책이 없어 학교 현장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의견이 개진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종훈 교육감은 “친환경 농산물 등 우수식재료의 학교급식 이용은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통한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지키고 확대해 나가야 할 사업”이라며 “학교 현장과 교육청 담당자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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