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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룡 선호도 ‘김해ㆍ거제’ 급부상
잠룡 선호도 ‘김해ㆍ거제’ 급부상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7.01.19 2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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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ㆍ조선업 관심 대권주자 잇단 방문 표심 향방 가늠자 역할
 올해 대선을 앞두고 김해와 거제가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면서 대권 주자들이 앞다퉈 찾고 있다. 이 지역의 표심이 대선의 향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대권주자들의 발길도 붐비고 있다.

 김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곳으로 대선주자들이 잇따라 노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찾고 있다. 봉하마을이 상징성을 가진 정치 중심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7일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퇴임 후 처음으로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반발하는 사람들의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경호인력과 수십 명의 취재진 등에 둘러싸인 채 묘역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특히 이념적으로 야권의 성지로 불리우는 봉하마을에서 야권 표심을 흔들고 중도표를 가져오겠다는 분석으로 보인다.

 21일에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봉하마을을 찾아 대통령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처럼 봉하마을이 대선정국의 중심지로 부각되면서 대권 주자들의 봉하행은 연초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앞으로도 대권 주자들의 봉하 마케팅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자가 밀접한 거제도 대선주자들의 ‘핫 플레이스’로 부상했다.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수많은 조선업 근로자들이 동시에 일자리를 잃는 상황에서 대선 주자들이 경제에 관심을 표시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이는 상징적인 장소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거제는 현재 각종 대선 예비주자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출생한 곳이기도 하다.

 지난 15일 박원순 서울시장에 이어 16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미 거제를 찾았다.

 여기에다 설을 전후해 잇따라 출마선언이 예상되는 다른 야권 대선주자들도 거제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문 전 대표의 연고지인 부산ㆍ경남(PK)지역을 공략하려 들 것이고, 문 전 대표 역시 안방사수를 위한 정면 대결이 흥미로울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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