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2:05 (토)
불장난 화재 갈수록 더하네
불장난 화재 갈수록 더하네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6.12.12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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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0건 육박 “경각심 일깨워야”
 경남을 비롯한 전국에서 철없는 불장난으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관련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시 30분께 김해시 어방동의 15층짜리 복합상가건물 13~15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화재가 발생한 13~15층이 비어 있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 불은 중학교 2학년 학생 6명이 13층에서 라이터를 가지고 “소파에 한 번 불을 붙여보자”며 호기심에 해본 불장난이 원인이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2층 베란다에서 시작돼 내부 80여㎡를 태운 불 역시 홀로 집에 있던 A(13)군의 불장난 때문으로 파악됐다.

 국민안전처의 최근 3년간 화재 현황을 보면 불장난으로 인한 화재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매년 수백건씩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3년 774건(재산피해 18억 4천400만 원), 2014년 589건(5억 5천900만 원), 지난해 389건(2억 9천400만 원)의 화재 원인이 불장난이었다.

 올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는 불장난 화재가 276건(3억 2천200만 원)에 달한다.

 김해시민 최모(43) 씨는 “학교나 가정에서 불장난의 위험성과 화재에 대한 위험성을 일깨우는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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