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1:01 (토)
한국지엠, 360명 해고 위기
한국지엠, 360명 해고 위기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6.12.01 2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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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업체 계약해지
▲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한국지엠 창원공장 앞에서 근로자 360명이 실직 위기에 놓였다며 규탄하고 있다.
 한국지엠이 입찰에 탈락한 하청업체와 계약을 해지하면서 근로자 360명이 실직 위기에 놓였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지엠이 하청업체 4곳과 재계약을 하지 않아 대량 실직 사태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근로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총파업에 참여한 지난달 30일 한국지엠 창원비정규직지회에 해고예보통보서가 날아왔다.

 민노총은 “대법원은 이미 두 차례나 창원공장 비정규직이 불법파견이라는 판결로 실제 사용자가 한국지엠이라는 것을 확인해줬다”며 “하청업체 사장들도 자신은 아무 권한이 없다고 말하니 원청을 찾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하청업체 대량 해고의 원인으로 최저입찰제를 지목하며 이를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민노총은 “한국지엠은 매년 12월 최저입찰제로 가장 낮은 금액을 써낸 업체와 계약한다”며 “이 과정에서 노동자 고용불안과 노동조건의 위협은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최저입찰제로 하청업체와 계약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고용도 책임질 위치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업체경쟁력을 평가하는 항목은 여러 가지로 가격만 두고 이뤄지진 않는다”며 “경쟁입찰 시스템은 경쟁력 있는 업체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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