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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테임즈 빈자리 누가 메우나
NC, 테임즈 빈자리 누가 메우나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6.12.01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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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타자 물색 나성범 다음 카드 박석민도 물망
 NC 다이노스의 화력은 2016 KBO 리그 내내 다른 팀의 경계대상이었다. 그 화력의 중심에는 단연 에릭 테임즈(30)가 있었다.

 테임즈는 지난 2014년 시즌에서 125경기 타율 0.343, 152안타, 37홈런, 121타점, 95득점, 장타율 0.688, 출루율 0.422, OPS 1.110을 기록했다. 특히, 타점 2위, 홈런 3위, 장타율 2위를 기록했으며, 3할 30홈런 100타점을 기록.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이바지를 했다.

 그리고 지난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며 역대 17번째 사이클링 히트이자, KBO 리그 사상 최초로 한 시즌 두 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또 KBO MVP 투표에서, 유효표 총 99표 중 50표를 득표해 44표를 받은 박병호를 제치고 MVP에 선정됐다.

 그 기세는 올해도 꺾이지 않았다. 지난 6월 2일 두산전에서 투수 유희관을 상대로 자신의 시즌 16호 홈런이자 통산 100호인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314경기 만에 나온 KBO리그 최소경기 10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테임즈가 짧은 기간 한국야구에 남겨놓은 발자취는 이토록 독보적이다. 3년 동안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한 테임즈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밀워키는 지난달 30일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3년 총액 1천500만 달러(한화 176억 원)에 테임즈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NC 구단은 4번 타자 테임즈의 빈자리를 메울 선수를 찾고 있다. NC 김경문 감독은 이미 구단에 2017시즌 팀 색깔에 맞게 기동력을 갖추고 팀플레이를 할 줄 아는 외국인 타자를 뽑아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두 번째 대안은 NC 나성범이다. 외야수 나성범은 NC가 창단될 때부터 중심타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KBO 올스타전에서 팬+선수단 투표 합산 점수 61.89점으로 팬 투표 1위 이용규 제치고 최고 인기 선수로 선정됐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다.

 또 박석민도 테임즈를 대신할 후보로 꼽힌다. 그는 NC로 이적한 뒤 주로 5, 6번에 배치됐지만, 중심타자로서 타율 0.307, 32홈런, 104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중심타자에게 중요한 장타율이 0.578로 팀 내에서 테임즈(0.679)에 이어 가장 좋았다. 2017 시즌 주장까지 맡은 그의 어깨가 여러 가지 의미로 무거운 대목이다.

 NC 화력의 최전방에 있던 테임즈가 밀워키로 떠났지만, 그 자리를 대신할 선수 후보는 많다. NC가 기동력과 장타력을 2017시즌에도 뽐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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