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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탄핵 찬성 40명선”
“與 탄핵 찬성 40명선”
  • 서울이대형
  • 승인 2016.11.2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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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ㆍ김무성 합세 2~9일 표결 처리 172명 발의할 듯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야권의 탄핵소추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무성 전 대표 등 새누리당 비주류도 합세하면서 더욱 급물살을 타는 모습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빠르면 다음 달 2일, 늦어도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탄핵안이 표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탄핵추진실무준비단 간사인 금태섭 의원도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공소장을 중심으로 탄핵안을 작성할 텐데 지금 내용만으로도 대부분의 헌법학자가 탄핵사유가 된다고는 한다”며 “특검이나 국조 결과까지 기다리면 혐의가 더 나오기는 하겠지만 헌재 판결이 늦어질 수 있어 신중하게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주 중으로 초안 골격을 만들고 오는 28일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듣는 긴급토론회를 열어 문구를 최종 가다듬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당도 오는 28일 오전까지 초안을 마련한다는 목표아래 이날 연석회의를 열어 단일안을 만들자는 목표를 민주당에 제안했다.

 따라서 민주당ㆍ국민의당 탄핵준비단이 탄핵안 마련에 속도를 낼 경우 이달 말 정의당과 함께 공동 발의할 예정이다.

 일단 세 야당과 무소속을 합쳐 172명이 탄핵안 발의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탄핵안이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의 3분의 2, 즉 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야권에서 발의한 의원이 모두 찬성한다고 가정할 경우 28명 이상의 새누리당 찬성표가 더해져야 한다.

 현재까지는 만에 하나 야권에서 일부 이탈표가 나오더라도 여야 합쳐 200명을 확보하는 게 어렵지 않다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에서 40∼50명이 찬성하면 탄핵안 가결은 안정권으로 여겨진다.

 김 전 대표는 탄핵에 찬성표를 던질 의원들로부터 ‘확약 서명’을 받고 있다. 김 전 대표의 측근인 김성태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은 오늘 중 40여 명까지 되지 않겠는가”라고 예상했다.

 유승민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저희 당 안에 탄핵에 찬성하는 분들이 좀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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