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책 나들이 도서’코너 이용 실적을 보면 코너별 월 평균 10여권의 책이 대출되고 있다. 대출부에 기록하지 않고 빌려가는 책이 더 많다는 그곳 직원들의 말을 감안하면 연 400여권이 책이 대출되고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2,000여명도 되지 않는 청덕면민의 수와 노령층 인구를 감안하면 ‘책 나들이 도서’코너가 마을 속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책 나들이 도서는 청덕초등학교 도서관의 장서와, 신간 서적 및 지역 주민이 희망하는 도서를 구입해, 연 4회 정기적으로 도서를 보충하거나 교체하고, 희망하는 도서는 수시로 구입·비치하고 있다. 이번 3분기 도서 배달(2016.10.26.)에는 조정래의 ‘풀꽃도 꽃이다’외 50여권의 책들로 구성되어 있다. 청덕면 사무소와 농협 직원들은 이번에는 어떤 도서가 배달되어 오는지, 희망도서는 포함되어 있는지 기대와 희망이 가득한 표정으로 반겨준다.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읽을거리 제공과 더불어 모두가 함께 읽고, 함께 나누는 독서공동체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청덕초등학교 박재식 교장은 “학교 도서관에 찾아오시기를 꺼려하시는 분, 몸이 불편한 분들, 읍에 위치한 도서관까지 이동하기 힘든 분들에게 ‘책 나들이 도서’ 코너는, 접근성이 용이하고, 업무를 보시는 자투리 시간이나 인근 일터에서 일하다 잠시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책을 펼치며 마음의 여유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중 휴식시간을 이용하여 잠시 책을 펼치시기에 편리하다며 ‘책 나들이 도서 코너’에 지금보다도 더 많은 청덕면민이 방문해 이용하는 주민들이 더 늘어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