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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등기이사 선임
이재용 삼성전자 등기이사 선임
  • 연합뉴스
  • 승인 2016.10.2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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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 뉴삼성’ 개막 긍정적 영향 기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삼성전자 등기이사(사내이사)로 선임돼 오너의 책임경영을 본격화했다.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장기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의 공백을 메워온 이 부회장이 실질적으로 ‘이재용의 뉴삼성’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7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48기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을 맡은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많은 주주가 동의 의사를 밝혀 원안대로 통과시키도록 하겠다. 반대가 없다면 박수로써 의결하겠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이 부회장이 이사회에 합류하면 대외협력을 강화하고 그동안 쌓아온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사업에 나서는 등 주주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 외국인 기관투자자를 비롯해 주주들의 반대 의견은 나오지 않았다. 앞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찬성 의견을 권고했으며 지분 8.69%를 보유한 국민연금도 투자위원회를 열어 찬성 의견을 냈다.

 삼성전자 측에 회사분할과 특별배당 등을 요구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도 주총에서 반대 의견을 내지 않았다.

 주총에 참석한 한 주주는 “오너인 이 부회장이 공식적으로 경영에 참여함으로써 위기 상황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 부회장은 이날 안건 심의에 앞서 “이사회는 급변하는 사업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이재용 부회장의 이사 선임과 공식적인 경영 참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로써 2008년 4월 이건희 회장이 퇴진한 이후 8년6개월 만에 삼성 오너일가의 구성원으로서 등기이사직을 맡았다. 이 부회장은 1991년 삼성전자 입사 이후 25년 만에 사내이사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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