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0:41 (일)
“와 이리 좋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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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균 기자
  • 승인 2016.10.26 2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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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한국시리즈 처음 진출 도민 열띤 응원 우승 동력
▲ 25일 201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LG를 꺾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NC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NC 다이노스가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2011년 창단, 2012년 신생구단으로 KBO리그 1군에 진입한 NC는 세 번째 해인 201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가을야구를 하고 있다. 지난해까진 단순히 맛을 보는 수준이었다면 올해는 다르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우승에 보다 가까워졌다.

 NC가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은 지난 25일 밤 경남 전역이 후끈 달아올랐다. 음식점과 대형 상가 등에서 대형 TV를 통해 플레이오프 4차전을 지켜보던 도민들은 NC 선수들의 플레이에 주먹을 불끈 쥐기도 하고 박수를 치며 함성을 질렀다. 휴대폰을 통해 경기를 시청하던 몇몇은 주위 사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기도 했다.

 1대 1로 살얼음승부를 이어가던 7회 초 NC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박석민이 타석에 섰다. 1볼 상황에서 한가운데로 몰린 두 번째 공을 잡아당긴 박석민의 타구가 높은 포물선을 그렸고 한참을 지난 후 잠실구장 좌측 상단에 꽂혔다. 박석민의 솔로포. 이 홈런은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을 깼고 같은 회 원아웃 1루 상황에서 올해 NC의 최고 히트상품 김성욱이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이후 NC와 LG는 공방을 이어갔지만 승패와는 상관이 없었다.

 도민들의 시선은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잠실구장으로 향하고 있다. 정규리그를 우승해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두산 베어스는 분명 쉽지 않은 상대다.

 두산은 올해 KBO 역대 한 시즌 최다인 93승(1무 50패)을 기록한 팀이다. 막강 선발 4명과 20홈런 이상 타자 5명을 보유했다. 그러나 공과 배트가 둥근 탓에 아무도 승리를 예측할 수 없다. 막강한 선발진을 가진 두산은 불펜의 힘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부실한 두산의 불펜을 나ㆍ테ㆍ이ㆍ박이라 불리는 최강의 NC타선이 공약한다면 넘어서지 못할 것도 없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NC가 한국시리즈에서 보다 멋진 승부를 하기 위해 필요한 건 이제 도민들의 열광적인 응원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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