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국제 의료관광단지로 비상
김해, 국제 의료관광단지로 비상
  • 원종하
  • 승인 2016.09.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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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종하 인제대학교 글로벌 경제통상학부 교수 토요 꿈 학교 대표
 김해시가 최근 국토부가 발표한 투자 선도 지구 지정으로 미래 먹거리를 위한 큰 발걸음을 시작했다. 경기가 장기 불황으로 빠져들고 실업이 증가되고 있는 암울한 현실에서 한줄기 미래의 희망을 주는 낭보가 아닐 수 없다. 경남도와 김해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투자 선도지구 지정공모사업에 김해시 안동 일대를 ‘김해 국제 의료관광 융합 단지’ 조성계획을 제출해 전국 4대 지역과 함께 선정됐다. 투자선도지구란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개발 사업구역 중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고 특별히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정고시하는 지구를 말하는 것이다.

 이번에 김해시가 신청한 거점육성 형 투자선도지구의 경우 국토개발과 이용에 관한 법률상 건폐율, 용적률이 최대한도 까지 완화되고, 특별건축구역, 주택공급특례, 지역개발사업구역과 동일한 67개 특례가 선택적으로 적용되며 개발 부담금, 농지보전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 감면혜택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고용부의 직업능력개발훈련비용 우선 지원, 문화부 관광 진흥 개발 기금 대여 및 보조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김해시가 그동안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왔던 의생명 전략 산업과 새로운 의료관광을 접목해 전국 최초의 의료관광 융합 모델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의료관광(Medical Tourism)이란 최첨단 의료 시설과 기술로 외국인을 유치해 단순히 시술이나 치료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휴양, 레저, 문화 활동을 관광과 연계하는 산업으로 21세기 웰빙과 건강 추구형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라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산업분야이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고령층이 주요 소비층으로 새롭게 부각하면서 일반관광객 보다는 지출규모가 크고, 머무르는 기간이 길어 고부가가치 창출의 효과가 높다. 뿐만 아니라 1차, 2차 관련 산업을 견인하는 전후방 연관효과가 크게 발생해 미래 먹거리의 하나로 주목받아온 분야중 하나이다. 투자 선도지구의 선정은 여러 가지 김해시가 안고 있는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일 뿐만 아니라 미래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동서간의 불균형으로 인해 동부분야의 시민 행복지수와 소외감이 심화되고 있던 시기에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안동공단은 지난 1970년대 초반에 공업지구로 지정돼 30여년 동안 김해경제성장의 지표를 만들게 했고, 농촌지역의 김해를 공업지역으로 변모시키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던 곳이다. 그러한 곳이 15년 전부터 기업들의 이탈이 가속화 되면서 지금은 도심 속의 노후공장 밀집지역으로 변해 여러 가지 민원을 야기하는 등 김해시의 발전에 적잖은 장애물이 돼왔다. 김해시는 이곳에 오는 2025년까지 8천321억 원을 투자해 의료관광융합지구로 개발해 의료, 문화, 주거가 공존하는 국제의료관광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해에는 1차 산업에 해당하는 천연 농축산 산업이 발달해 있고 2차 제조업의 중심인 김해 의생명 센터와 테크노 밸리 산단 등이 있어 관련 산업의 클러스터가 조성돼 있다. 최근 김해공항 확장과 부산 신항, 남해고속도로 등 육해공의 산업 인프라를 잘 갖춘 곳으로 세계적인 도시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 서비스 산업의 하드웨어인 호텔과 컨벤션 센터 등의 핵심 시설이 부족하긴 하나 추후에 이 사업으로 건립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휴먼웨어가 중요한데 부산과 창원 김해권에 600만 명의 인구가 분포해 있는 생활권 등을 감안해 볼 때 인적인프라가 뛰어나고 또한 무엇보다 국제의료관광의 성공요건중 하나인 접근성이 아주 용이하다는 강점이 있다. 국제적으로 4-5시간 거리의 100만 도시가 얼마나 있느냐 하는 것도 국제의료관광의 성공요인 중의 하나이다. 이제 김해는 내일로의 비상(飛上)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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