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45 (금)
가정폭력 신고만 하면 끝?
가정폭력 신고만 하면 끝?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6.07.26 2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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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가 처벌 원치 않아 중요범죄 인식 전환 요구
 경남경찰에 접수된 신고 사건 중 가정폭력이 절도사건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찰 출동 후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여서 가정폭력이 더 이상 집안 일이 아닌 중요 범죄라는 인식이 아직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상반기 도내 112 중요 신고사건을 분석한 결과 절도(52.3%) 다음으로 가정폭력사건(38%)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월별로는 1월과 2월이 가장 많았으며 일요일, 토요일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0시부터 12시가 가장 많았다.

 주 원인은 음주문제(55%)가 가장 많았으며 성격차이(25.5%), 외도(11.4%)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찰 출동 후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피해자 권리고지 후 현장 종결한 사건이 2천402건으로 42.3%나 차지했다.

 가정폭력 재신고 건수는 106(1.9%)건으로 낮은 수준이며 이 중 형사입건은 61건(59.2%)로 나타났다.

 경남경찰청 채경덕 여성보호계장은 “가정폭력이 더 이상 집안 일이 아닌 중요 범죄라는 인식 확산을 위해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가정폭력 인식 전환과 신고요령에 대한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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