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추신수(34ㆍ텍사스 레인저스), 류현진(29ㆍ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현수(28ㆍ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다른 한국인 메이저리거도 부진에 빠진 상황이라 최지만의 홈런이 더 반갑다.
최지만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0-6으로 뒤진 5회 초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최지만은 휴스턴 우완 선발 콜린 맥휴 시속 85.5마일(약 138㎞) 커터를 잡아당겨 오른쪽 파울 기둥 옆을 지나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 19일 텍사스전에서 생애 첫 메이저리그 홈런을 기록한 최지만은 4경기, 5일 만에 2호 홈런을 만들었다.
최지만은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을 뚫고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지만, 부진을 거듭하다 지난 5월 11일 이후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약 두 달을 뛰었다.
지난 10일 다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이후 10경기 중 6경기에서 안타를 때리고 이 가운데 2경기에서는 홈런을 터트리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지만은 이날 첫 타석인 2회 초 1사 2루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5회 초 솔로포를 터트린 최지만은 6회 2사 1, 3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휴스턴 투수 마이클 펠리스와 풀카운트로 맞섰지만, 파울팁 삼진으로 돌아섰다.
최지만은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56에서 0.163(49타수 8안타)으로 올랐고 타점은 3개로 늘었다.
에인절스는 휴스턴에 2-7로 패했다.
강정호(29ㆍ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대타로 나섰지만, 범타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치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7-4로 앞선 8회 말 1사 1루에서 토니 왓슨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필라델피아 4번째 투수 데이비드 에르난데스의 4구째 시속 129㎞ 커브에 방망이를 댔지만, 유격수 파울 플라이로 잡혔다.
두 경기 연속 침묵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38에서 0.236(182타수 43안타)으로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7-4로 승리했다.
이대호(34ㆍ시애틀 매리너스)는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방문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대타로도 등장하지 않았다.
시애틀은 14-5 대승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34)은 팀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2-7로 패해 등판 기회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