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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맞아 초대형 크루즈선 부산 입항…관광 특수
황금연휴 맞아 초대형 크루즈선 부산 입항…관광 특수
  • 연합뉴스
  • 승인 2016.04.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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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초대형 크루즈선 '퀀텀 오브 더 시즈호'(16만8천t급)를 타고 부산항 감만부두에 도착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시내관광에 나서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4천500명이 이 배를 타고 왔다. 중국 노동절(30일∼5월 2일)과 일본 골든위크(29일∼5월 5일) 기간에 중·일 관광객들이 대거 한국을 찾는다.
중국 노동절 황금연휴(30일∼5월 2일)를 맞아 초대형 크루즈선이 부산을 찾았다.

같은 기간 일본 골든위크도 시작돼 일본 관광객도 대거 부산을 방문해 관광 특수를 누릴 전망이다.

30일 오전 7시 부산항 감만부두에 중국인 관광객 4천500명을 태운 '퀀텀 오브 더 시즈호'(16만8천t급)가 입항했다.

부두에는 중국 손님을 맞이하려는 관광버스 100여 대가 줄지어 있다가 관광객을 태우고 시내로 안내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그룹으로 나눠 해운대, 국립해양박물관, 용두산공원, 해동용궁사, 면세점 등 부산 전역을 관광했다.

중구 국제시장, 부평시장 등 원도심 전통시장에도 이른 아침부터 관광객이 몰려 상인들은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지역 관광업계와 함께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김해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서 부산을 방문하는 중국·일본 관광객 환대행사를 열었다.

이번 환대행사의 콘셉트는 '전통문화와 한류 융합'으로, 부산관광공사는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좋아하는 이민호, 김수현 등신대와 포토존을 운영하고 차와 다과를 제공했다.

부채와 할인쿠폰을 배부하고 특히 여성 관광객에게는 장미 한 송이씩을 선물했다.

부산관광공사는 노동절과 골든위크 기간 부산 중구 남포동 일원에 중국어와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워킹 가이드를 2인 1조로 파견해 관광객을 도왔다.

또 부산관광경찰대와 연계해 관광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비상연락망을 가동하고 이 기간 관광객 동향 파악과 불편사례 해소를 위해 매일 전담직원을 배치, 운영할 계획이다.

장지혜 부산관광공사 홍보담당은 "부산을 방문한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부산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간직하고 앞으로 부산을 다시 방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달 2일에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외국 크루즈선 3척이 동시에 부산을 찾는다.

크루즈선 3척은 영국 국적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15만5천t급), 이탈리아 국적의 코스타 세레나호(11만4천t급), 프랑스 국적의 M.V.소레알로호(1만900t급) 등이다.

프린세스호는 미국과 유럽 관광객 3천100여 명을 태우고 낮 12시 40분에 영도국제크루즈부두에, 세라나호는 중국인 관광객 3천700여 명을 태우고 오전 7시 40분에 감만부두에 각각 접안한다.

관광객은 대형버스에 나눠타고 부산 시내 곳곳을 둘러보고 나서 오후 9시에 다음 기항지로 떠난다.

올해 부산항에는 외국 크루즈선이 총 225회에 걸쳐 관광객 45만여 명을 태우고 방문할 예정이다. 3척이 동시 접안하는 날이 7일, 2척이 동시 접안하는 날이 36일이나 된다.

지난해에는 3척이 동시 접안한 날이 하루밖에 없었다. 2척이 동시에 접안한 날은 6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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