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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원내대표 물밑경쟁 치열
새누리 원내대표 물밑경쟁 치열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6.04.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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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3 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이 다음 달 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신임 원내대표는 20대 총선 당선인대회에서 경선으로 선출된다.

 새로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총선 패배의 후유증을 수습하고 1년 6개월 남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해야 하는 책임을 안게 됐다는 점에서 무게감이 막중하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여야 3당 체제라는 낯선 환경에서 협상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정치적 경험이 풍부하고 여야뿐 아니라 당청 협력도 원활하게 끌고 갈 수 있는 4선에서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현재 4선 의원은 친박계로 분류되는 유기준, 정우택, 한선교, 홍문종 의원과 비박ㆍ중립으로 분류되는 김정훈, 나경원 의원 등이 있다.

 3선에서는 권성동 김성태 김용태 이학재 이혜훈 조원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원내대표 후보군이 하마평에 오르면서 친박, 비박 간 계파전 조짐도 보인다. 친박계는 정부와 국정철학 공유가 중요한 만큼 이를 잘 아는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비박계는 정부에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는 인물이 선출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총선 참패 이후 새누리당은 ‘정치적 아노미’ 상태에 빠졌다. 새누리당은 총선 다음날인 지난 14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한 선출직 최고위원들이 모두 사퇴했다. 이처럼 지도부가 와해된 상황이 이어지게 되면서 매일 아침 열리던 당 회의 진행도 며칠째 개최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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