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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조제 늑장 ‘공룡 관람객’ 원성
방조제 늑장 ‘공룡 관람객’ 원성
  • 이대형 기자
  • 승인 2016.04.07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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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마동호 공사 엑스포 행사 맞춰 임시개통 안 지켜 10여㎞나 우회
▲ 농어촌공사가 마동호 방조제 상단 도로의 임시개통을 미루면서 공룡엑스포를 찾은 방문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차량을 통제하고 있는 마동호 방조제 입구.
 한국농어촌공사 고성ㆍ통영ㆍ거제지사가 지난 1일부터 개최되고 있는 2016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행사 기간에 임시 개통키로 한 마동호를 잇는 도로를 개통하지 않아 주민은 물론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7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1천201억 7천만 원의 사업비로 길이 834m 규모의 방조제와 배수갑문 1개소, 양수장 4개소 등을 설치하는 마동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을 오는 2018년 말 준공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사업은 동해면과 마암면 바다 위를 가로질러 길이 834m의 방조제 상단에 4차선 도로를 개설, 회화면을 거쳐 창원 방면 등지로 거리와 시간을 단축시켜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농어촌공사가 당초 공룡엑스포가 개최되는 지난 1일부터 임시 개통키로 한 2차선 임시 도로가 늑장공사로 개통이 지연돼 창원 방면에서 동진교를 지나 회화면 공룡엑스포를 찾는 관람객들의 불만이 따르고 있다.

 현재 마동호 입구에는 교통신호등과 도로 안내판 등은 설치된 상태로 임시 도로가 미 개통돼 동해면과 거류면 등지의 차량 운전자들이 10여 ㎞를 우회해야 하는 바람에 원성을 사고 있다.

 창원에서 동진교를 거쳐 이 도로를 이용하려던 이모(46ㆍ창원시) 씨는 “지난 1일부터 공룡엑스포 개최에 맞춰 임시 도로가 개통된 줄 알고 이 도로로 왔는데, 현재까지 개통되지 않아 불편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기획재정부로부터 예산확보가 늦어지고 있다”며 “마동호 내 도로의 중앙분리대 및 과속방지턱 등의 안전시설 설치가 진행 중이어서 이번주까지 공사를 완료한 후 다음주 중에 고성군과 고성경찰서와 협의를 통해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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