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없어 인간 멸종하는 사태 없다
물 없어 인간 멸종하는 사태 없다
  • 권우상
  • 승인 2016.03.2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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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우상 명리학자ㆍ역사소설가
 지구가 갖고 있는 물의 양은 한정돼 있다. 지표에는 탄생 초기부터 오늘날과 비슷한 양의 물이 있었고 이것은 향후에도 결코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그 까닭은 무엇일까? 그건 바위처럼 물도 계속 사용되면서 다시 채워지는 즉 순환하는 과정 때문이다. 탄생 직후 지구가 냉각되기 시작할 때 지표에 있던 물은 운석의 충돌이나 갓 태어난 태양에서 쏟아진 태양의 바람에 의해 날아가 버렸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대기를 이루고 있는 기체들처럼 오늘날 바다에 있는 물도 지구 탄생 초기에 암석 내부에 저장돼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남아 있었고 화산 활동을 통해 지표로 올라왔던 것으로 과학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지구가 행성이 되는 과정에서 반드시 바다와 대기가 생겨났을 것이다. 달처럼 작은 천체는 표면에 액체나 기체를 붙잡아 두기에는 너무 작다. 수증기ㆍ질소ㆍ수소처럼 가볍고 움직임이 활발한 기체 분자들은 작은 천체의 약한 중력장을 조금씩 벗어날 수 있다. 만약 지구가 지금보다 훨씬 작았다면 바다는 없었을 것이고 물이 없으면 생명체도 생존할 수 없었을 것이다.

 지구는 바다, 호수, 빙산, 지표수 그리고 대기 중에 약 2x10의 18제곱의 물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20억 입방미터의 십억 배에 달하는 양이다. 또한 지금 당장 인간이 사용할 수 없지만 지각과 맨홀에 있는 암석에 상당한 양의 물이 매장돼 있을 것이다. 지구 표면에 있는 물 가운데 바다가 약 97%를 차지하고 있고 약 2%가 빙산과 빙하 상태로 존재하고 있으며 나머지 1% 조금 못 되는 양이 담수이다. 이 비율은 지구가 빙하기 같은 기후 변화의 시기에는 약간 다를 수 있다고 지구 과학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물 순환의 가장 전형적인 예는 비다. 바닷물이 증발돼 구름을 형성해 비가 돼 지표에 내리면 다시 강으로 모아져 바다로 흘러들어 가게 된다. 몇 주 아니면 몇 달 걸리는 이 짧은 기간 동안 비의 순환은 물론 물 순환의 일부이지만 지구 전체의 물 순환은 훨씬 복잡하다. 그 가운데에는 몇 시간으로부터 몇백 년에 이르는 여러 가지 순환이 서로 얽혀있다.

 바다는 지구 표면의 4분의 3을 덮고 있다. 바다의 평균 깊이는 약 5㎞로 우리에게 친숙한 바다는 주로 햇빛을 흡수하는 수백 m의 얇은 표면층이다. 이 표면층은 지구의 모든 물을 담고 있는 어둡고 추운 저수지의 표면이고 바닷속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더 추워지고 물은 더 짜진다. 압력도 점점 올라가서 깊은 곳은 1 평방센티미터당 몇 t이 되기도 한다. 대륙 근처에는 얕은 바닷물이 대륙붕을 덮고 있다. 흔히 혼합층이라고 불리는 바다의 얇은 표면층은 태양에 의해 가열되고 대기와 혼합돼 플랑크톤과 해조류에서 큰 물고기와 바다 표유류 등 많은 생명체가 이곳에 살고 있다.

 물은 바다에서 증발해 다시 땅으로 내려오거나 지하수가 되거나 호수에 잠시 머물기도 한다. 지구의 기후가 전체적으로 추워지면 물은 극지방을 중심으로 뻗어 있는 커다란 빙하에 갇히게 돼 전체적으로 해수면이 낮아지게 된다. 그러다가 따뜻해지면 빙하는 후퇴하고 이것이 녹은 물은 바다로 돌아가면서 순환하는 것이다. 물은 중력에 의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 대지의 모습을 바꾸고 암석의 순환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지구의 전체 수자원 중 동물과 식물이 이용할 수 있는 담수는 매우 적으며 땅에 떨어지는 빗물은 여러 방향으로 갈려져서 일부는 땅속에 스며들고 일부는 강, 연못, 냇물로 들어가고 또 일부는 증발해 다시 구름이 돼 비로 내린다. 그러나 99%는 지하수로 저장되며 지하수는 대수층(대수층 : aquifers)에 고인다. 이처럼 물도 순환하기 때문에 인간이 물이 없어 생존할 수 없는 사태는 발상하지 않는다. 다만 물이 순환하는 과정에서 지역에 따라 편차는 있을 수 있다. 즉 어느 지역에서는 홍수가 발생하고 어느 지역에는 가뭄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 해도 물이 없어 전 인류가 죽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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