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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보도ㆍ가로수 “너무 괴로워요”
김해 보도ㆍ가로수 “너무 괴로워요”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6.03.17 2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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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라드 등 훼손 심각 소금 뿌려 죽이고
▲ 최근 김해지역 보도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지만 방치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사진은 소금이 뿌려져 있거나 시멘트로 덮인 가로수 터의 모습과 볼라드가 뽑혀 옮겨진 모습.
 최근 김해지역 보도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지만 사실상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시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소금을 뿌려 가로수를 죽이고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된 구조물인 볼라드를 뽑는 행위가 이뤄지는 등 보도 곳곳에서 훼손 행위가 일어나고 있지만 행정은 손 놓고 있다.

 17일 김해 어방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이 지역 상가 일대에 심어진 가로수가 터만 남긴 채 잘려나간 경우가 많다.

 가로수가 상가 간판을 가리기도 하고 모퉁이 설치된 나무의 경우 차량 통행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상가 주인들은 가로수 터에 소금을 뿌려 가로수를 죽이고 심지어 해당 가로수 터를 시멘트로 막아놓기까지 하지만 시의 관리는 요원하다.

 이뿐만 아니라 상가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단축하기 위해 안전상의 이유로 설치된 볼라드를 통째로 뽑아 인근 화단으로 옮겨 놓는 경우도 있다.

 또 일부 보도블록은 원래 자리에서 이탈해 제구실을 못하기도 한다.

 상황이 이러자 인근 주민들은 시가 나서 적극 관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어방동 주민 김모(31) 씨는 “어방동 상가 일대를 지나갈 때마다 보도 가로수나 구조물이 훼손된 것을 여러 곳에서 목격하곤 한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된 가로수나 구조물들이 편의상의 이유로 임의로 옮겨지고 잘려나가는 등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박모(42) 씨는 “해당 가로수가 통행에 방해가 되고 영업 활동에 지장을 준다면 무차별적으로 훼손할 것이 아니라 시 관련 부서에 민원을 넣고 정당한 절차에 의해 일을 진행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해당 문제에 대한 민원을 접수하고 당장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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