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4:17 (일)
안재욱ㆍ소유진, 아이 딸린 아빠ㆍ엄마 ‘인기몰이’
안재욱ㆍ소유진, 아이 딸린 아빠ㆍ엄마 ‘인기몰이’
  • 연합뉴스
  • 승인 2016.03.0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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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주말극 ‘아이가 다섯’2월 셋째주 CPI 집계 10위
▲ KBS 2TV ‘아이가 다섯’에 배우 안재욱과 소유진이 아이가 줄줄이 딸린 아빠ㆍ엄마로 돌아왔다.
 사무치는 모정으로 넘쳐났던 주말 안방극장에 발랄한 매력으로 무장한 주말극 하나가 등장했다. 한때 청춘스타였던 배우 안재욱과 소유진이 아이가 줄줄이 딸린 아빠ㆍ엄마로 돌아온 KBS 2TV ‘아이가 다섯’이다.

 안재욱은 아내를 잃은 뒤 ‘거미줄만 안 나올 뿐 슈퍼맨’인 싱글대디로, 소유진은 바람난 남편과 이혼한 사실을 가족에게 감춘 뒤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싱글맘을 맡았다. 현실에서 각각 부모가 된 안재욱과 소유진은 캐릭터를 자연스럽고 생기있게 소화하고 있다.

 둘은 각각 배우자 사진을 바라보면서 “(아내에게) 살아만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면서 그리워하거나 “(남편에게) 너는 죽여버렸어야만 했다”고 이를 가는 대비되는 캐릭터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로맨스 드라마를 줄곧 써 왔던 정현정 작가는 주말극과의 접목에 성공했다.

 혼자 된 사위가 재혼할까 봐 전전긍긍하는 장모가 남편에게 “좋은 거 많이 먹이지 말어, 쓸 데도 없는 기운 넘쳐”라고 타박하거나 남자 인물이 좋다고 칭찬하는 직원에게 가게 사장이 “인물에 자빠지면 약도 없어. 만고에 필요없는 것이 남자 인물”이라고 지청구를 하는 등 차진 대사는 드라마 재미에 한몫한다.

 30~40대 주부가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기대하지 않았던 은근한 재미를 ‘아이가 다섯’에서 발견했다는 반응과 함께 안재욱ㆍ소유진의 호연에 대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는 ‘결혼했느냐’는 낯선 사람의 물음에 대답을 머뭇거리거나 생계를 위해 아이들을 온전히 다른 사람 손에 맡겨야 하는 안미정 모습을 통해 싱글맘의 고단한 일상도 담아내려 노력했다.

 2일 공개된 CJ E&M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콘텐츠파워지수(CPI) 지난달 셋째 주(2월 15~21일) 집계에 따르면 ‘아이가 다섯’은 CPI 214로 진입과 동시에 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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