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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남자’가 ‘상남자’로 돌아왔다
‘착한남자’가 ‘상남자’로 돌아왔다
  • 연합뉴스
  • 승인 2016.02.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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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송중기 특전사 요원 역 맡아
 ‘꽃미남’ 중에서도 ‘미소년’의 이미지를 대표하던 송중기(31)가 ‘상남자’가 돼서 돌아왔다.

 2회 만에 시청률 15%를 넘어선 KBS 2TV 수목극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는 특전사 베테랑 요원 유시진 대위를 맡아 강인한 남성미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우락부락해서 징그럽다거나 너무 강렬해서 거부감이 든다거나 하는 부작용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기는커녕 그의 성공적인 진화에 대중은 즉각적ㆍ전폭적으로 열광하고 있다. ‘상남자’의 멜로는 더욱 매력적이다. 더구나 돌아온 그가 마침 군 복무를 씩씩하게 마치고 난 직후라 군 문제에 예민한 대한민국 누리꾼들도 두 팔 벌려 ‘착한남자’의 매력적인 복귀를 반기고 있다.

 ◇단도 격투기 펼친 송중기… 매력적인 ‘상남자’ 되다.

 육군 현역병으로 21개월의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5월 제대한 송중기는 복귀작인 ‘태양의 후예’에서 특전사 대위를 맡으며 다시 군인으로 돌아왔고 그 선택은 옳았다. 비록 연기지만 그는 ‘태양의 후예’에서 차돌처럼 날렵하고 단단한 그러나 부담스럽지 않은 강인한 남성미를 과시하며 실제로 특전사 대위인듯한 포스를 풍긴다. ‘태양의 후예’ 첫회부터 바로 단도를 들고 북한군과 살 떨리는 격투를 펼친 송중기의 모습은 이전까지 그의 착하고 순한, 때로는 유약하기까지 한 이미지를 단 5분여 만에 전복했다. 그의 이러한 변신은 ‘깜짝 뉴스’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사실 그의 ‘출신성분’을 되짚어보면 고개가 끄떡여지는 지점이 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스케이트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하며 전국 체전에 두 차례 출전하기도 했던 송중기는 운동선수 특유의 승부기질과 근성으로 무장해 있다.

 그간 작품에서 보여줬던 부드럽고 유약했던 이미지는 외모에 어울리게 만들어진 것이었고 사실 그는 특전사 대위에 어울리는 강인함을 내면에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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